
정진석 미래통합당 후보(공주·부여·청양)가 지난 15일 실시된 4·15 총선에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정 후보는 48.65%인 5만 7487표를 획득해 5만 4863표(46.43%)를 얻는데 그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2624표(2.22%) 차로 따돌리고 가까스로 승리했다.
‘5선 고지’에 오른 정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도 4년 전인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때와 마찬가지로 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공주에서는 졌지만, 부여·청양에서는 열세를 만회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정 후보는 공주시 46.65%인 2만 8128표, 부여군 50.30%인 1만 9490표, 청양군 51.60%인 9869표를 얻었다.
반면, 박수현 후보는 공주에서 2만 9315표(48.62%)를 얻어 2만 8128표(46.65%)를 얻은 정진석 후보를 1187표 차로 이기고도, 부여(44.06%, 1만 7071표)와 청양(44.32%, 8477표)에서 만회하지 못해 또 다시 고배를 마셨다.

정 후보는 16일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간 당선이 유력시 되자 “먼저 손에 땀을 쥐는 대역전 드라마를 펼쳐주신 공주·부여·청양 유권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어 “4년 더 일할 기회를 주신 만큼 늘 초심을 잃지 않고 민심의 한 복판으로 달려가겠다”며 “충청의 대표선수로 키워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공주·부여·청양 발전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당선의 영광을 안았지만, 폭주하는 문재인 정권을 막아내기 위한 과반의석 확보에는 실패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당면한 경제파탄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다시 국민들의 지지로 오는 2022년 대선에서 다시 정권을 되찾아 올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 당선인은 끝으로 “국회가 더 이상 극한 대립이 아닌 대화와 타협에 의한 상생의 선진정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일에도 전력을 다하겠다”며 공주·부여·청양 유권자들에게 재차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미래통합당의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육군대장 출신의 김근태 후보는 3604표(3.05%)를 얻는데 그쳤고, 이홍식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 754표(0.63%), 미래통합당 공천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연상 후보 746표(0.63%), 전홍기 민생당 후보 705표(0.59%)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