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에서 멸종위기 ‘백운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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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에서 멸종위기 ‘백운란’ 발견
  • 유지선 기자
  • 승인 2021.07.27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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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산림자원연구소, 10여 촉 발견 … 보호·모니터링 등 실시키로
▲멸종위기종 ‘백운란’모습. 사진=충남도
▲멸종위기종 ‘백운란’모습. 사진=충남도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가야산 도립공원에서 멸종위기종인 백운란을 발견, 보호·관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백운란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식물이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지정 위급종(CR)’ 식물로, 개체수가 매우 적은 분류군 중 하나다.

난초과 여러해살이풀인 백운란은 그늘진 숲 속 썩은 식물체에 기생하며 자란다.

마디에서 자라난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는 것이 특징이며, 식물 전체가 갈색을 띄고, 높이는 46이다.

잎은 35개로 넓은 난형이고, 표면은 진한 녹색으로 길이 115, 너비는 59이다.

백색 꽃은 8월경 13개가 달리며, 열매는 타원형 삭과로 빨갛게 익는다.

백운란은 멸종위기야생식물급인 으름난초와 유사한 분포 경향을 보이지만, 자생지가 더 제한적인 데다 크기도 작아 발견하기 어렵다.

국내 자생지로는 전남 백운산을 비롯해 강원도와 울릉도 등 10여 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마저도 점차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백운란은 가야산 예산 방면 중턱 이상 높이에서 10여 촉을 확인했다.

서도원 도 산림자원연구소장은 가야산 백운란 보호 및 관리를 위해 정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자생지 훼손 예방을 위한 대책도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 산림자원연구소는 멸종위기식물을 비롯한 기후변화 취약 식물에 대한 생육환경 조사 등 식물계절학적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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