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유구수국’ 꽃 축제 ... 내년부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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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유구수국’ 꽃 축제 ... 내년부터 개최
  • 안연옥 기자
  • 승인 2021.08.17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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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최대 수국 단지 ... 색동수국정원 꽃 축제 조례 20일 처리
▲공주시가 내년부터 '유구수국 꽃 축제' 를 개최한다(유구 색동수국정원 전경). 사진=공주시
▲공주시가 내년부터 '유구수국 꽃 축제' 를 개최한다(유구 색동수국정원 전경). 사진=공주시

중부권 최대 수국 단지인 충남 공주시 명소 유구색동수국정원이 내년부터 축제를 통해 관광객들을 맞는다.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행사가 축제로 펼쳐질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와 홍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지난 13일 유구에서 열린 올 하반기 마을발전 토론회에서 해마다 찾아오는 많은 관광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는 수국정원을 제대로 알려 보자는 주민들의 염원을 잘 안다고 공감을 표한 뒤 주차장·화장실 등 편의시설 확충과 함께, 지원조례가 만들어지는 대로 인력과 예산을 투입해 명품 축제로 육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공주시의회는 지난 7월 이맹석 의원이 공주시 축제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수국정원축제의 법적 근거 마련에 나섰다.

의회는 같은 달 19일 입법예고를 통해 시민 의견청취를 끝낸 뒤 상임위 심의를 거쳐, 이달 20일 열리는 227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가결 처리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공주시가 직접 개최·지원하는 축제는 백제문화제, 석장리 구석기축제, 웅진성 수문병 근무교대식 등에 이어 13개가 된다.

특히 시는 조례 통과와 동시에 후속조치에 착수할 방침이다.

축제의 개최 시기와 기간 등 기본 골격을 마련한 뒤,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등 축제에 필요한 다양한 컨텐츠 및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된다.

수반되는 예산의 확보와 규모 등에 관해서는 의회와도 긴밀히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주민들은 행사의 축제화에 맞춰 수국정원협동조합설립도 함께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올해에만 7만명이 찾아올 만큼 수국정원이 전국 최고 명소로 급부상 했으나 자원봉사 인력만으로는 운영에 한계가 있다는게 주민들의 호소였다.

주민들은 협동조합을 만들어 수국의 생육관리·물주기·청소·안내 등을 체계적으로 할수 있는 방안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시와 주민들은 협동조합 뿐 아니라, 마을기업 설립 등 다양한 선택지를 놓고 의견을 나눴다.

2018년 유구천 수변 공간을 따라 43000규모로 조성된 유구색동수국정원에는 앤드리스섬머, 핑크아나벨 등 총 2216000본의 수국이 식재돼 중부권 최대를 자랑한다.

수국이 만개하는 7월 중순께는 20만 꽃송이가 화려한 장관을 이루며,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들며 수국 맛집으로 유명세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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