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역사문화연구원, 아산 외암마을 참판댁과 건재고택 유물도록 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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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역사문화연구원, 아산 외암마을 참판댁과 건재고택 유물도록 간행
  • 이덕로 기자
  • 승인 2021.08.1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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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외암마을 건재고택 유물 도록. 자료제공=충남역사문화연구원
▲아산 외암마을 건재고택 유물 도록. 자료제공=충남역사문화연구원

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조한필)은 아산시(시장 오세현)와 함께 외암마을 소장유물 기록화 사업으로 '아산 외암마을 참판댁 유물 도록', '아산 외암마을 건재고택 유물 도록' 2책을 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에는 역사적으로 오래된 예안이씨 문중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외암마을이라 불리는 이곳은 18세기 대학자인 문정공 이간(李柬)이 태어난 곳이다. 이간은 조선후기 최대 사상논쟁인 호락논쟁(湖洛論爭)을 주도하며 당시 사림으로부터 추앙을 받았다. 이후 그 후손들은 문과와 무과에 지속적으로 합격하며 벼슬을 이어갔다.

외암마을은 2000년에 마을 전체가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역사·문화적 가치, 무엇보다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룬 조선시대 양반마을의 원형이라는 점을 인정받아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었다.

현재 외암마을에는 많은 유물이 전해오지만, 그간 유물 현황조사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번에 유물을 조사한 참판댁은 한말 명성황후의 인척으로 대한제국의 규장각직학사, 비서원승, 궁내부특진관 등 요직을 두루 지닌 퇴호 이정렬의 고택이고, 건재고택은 고종대 영암군수를 지낸 이상익의 아들 건재 이욱렬의 고택이다. 두 고택에는 교령류, 토지매매문서, 개인문집, 일기, 생활민속품 등의 유물이 전하는데 그 양이 무려 약 6,600점에 달했다. 이번에 발간한 유물도록에는 두 집안의 가계 역사를 비롯하여 중요 유물 소개, 전체 유물 목록 등을 수록하였다.

조한필 원장은 이번 기록화 사업을 통해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외암마을 사람들의 역사와 문화를 밝힐 수 있었으며, 향후 스토리텔링 및 문화콘텐츠 개발 등의 원천자료로 활용되어 외암마을의 위상을 드높이는 한편,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자료는 연구원 홈페이지(www.cihc.or.kr)학술연구-조사고증코너에서 내려받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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