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군수사령부, ‘2021년 항공기술 경연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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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군수사령부, ‘2021년 항공기술 경연대회’ 개최
  • 유지선 기자
  • 승인 2021.11.14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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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회로설계 각 분야 최우수 수상자에
‘탑 테크니션(Top Technician)’ 칭호 및 전국대회 출전 자격 부여
▲공군군수사령부가 항공기정비, 솔더링, 전자회로설계, 3D프린팅 분야에서 공군 최고의 기술자인 ‘탑 테크니션(Top Technician)’을 가리는 2021년 항공기술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경연 모습). 사진=군수사
▲공군군수사령부가 항공기정비, 솔더링, 전자회로설계, 3D프린팅 분야에서 공군 최고의 기술자인 ‘탑 테크니션(Top Technician)’을 가리는 2021년 항공기술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경연 모습). 사진=군수사

공군군수사령부(이하 군수사)는 항공기정비, 솔더링, 전자회로설계, 3D프린팅 분야에서 공군 최고의 기술자인 ‘탑 테크니션(Top Technician)’을 가리는 2021년 항공기술 경연대회를 지난 1~12일까지 개최했다.

’16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6회째 진행되고 있는 ‘항공기술 경연대회’는 항공분야 핵심기술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 및 정비숙련도 향상을 위해 마련됐으며, 이번 대회는 전국 33개 공군부대 정비사 126명이 참가했다.

군수사는 대회의 공신력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서 각 분야별 공군 최고의 숙련 기술자와 외부 전문가들로 심사위원을 편성했으며 엄정한 평가를 통해 선발된 각 분야 최우수 수상자는 참모총장상과 함께 ‘탑 테크니션(Top Technician)’의 칭호를 부여받게 된다.

대회는 분야별 전문가 이동경로 및 대회 진행을 위한 전문설비 유무를 고려해 ▲항공기정비는 제81항공정비창 ▲3D프린팅은 항공기술연구소, ▲솔더링은 제86항공전자정비창 ▲전자회로설계는 영진전문대학에서 각각 치러졌다.

또한 1~5일까지 진행된 항공기정비 분야는 엔진, 전기, 유압, 기골수리 4가지 과제에 대해 참가자들이 이론과 실기평가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먼저 이론평가를 치르고 국제기능올림픽 및 전국경진대회 수준으로 출제된 엔진 부품 장·탈착, 전기 회로도 배선작업, 항공기 기골 수리 등 실기평가를 통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였다.

8~9일까지 실시된 3D프린팅 분야는 3D프린팅에 대한 기본 이해도를 묻는 이론평가와 함께 실기평가는 아이디어 분야와 3D모델링·출력 종목으로 구분해 진행됐다.

아이디어 종목은 4차 산업혁명 기술과 3D프린팅의 연계방안, 군내 3D프린팅의 발전방안 등 아이디어 제시와 발표능력을 평가했으며 3D모델링·출력 종목은 직접 부품을 출력하고 그 완성도를 평가하는 것으로 치러졌다.

이어 11~12일까지 실시된 솔더링 분야는 항공전자장치, 전자공학 이론 등을 평가하는 이론평가와 평가용 회로기판 Kit를 직접 조립하는 실기평가로 나뉘어 진행됐다.

특히 항공기를 비롯한 무기체계는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최고 수준의 기술 숙련도가 요구되기 때문에, 실기평가는 국제기준을 바탕으로 엄격하게 진행됐다.

대회 마지막 날인 12일에 치러진 전자회로설계 분야는 전자CAD 도구를 활용해 주어진 정보기술(IT)회로를 설계해, 첨단 항공무기체계 운용에 핵심적인 부품인 전자회로의 결함 원인을 분석·보완하고 역설계를 통한 단종 부품 재생산 능력을 키우기 위해 준비됐다.

전자회로설계 분야 참가자들은 주어진 정보기술(IT)회로를 정해진 시간 내에 가장 최적화된 상태로 설계하는 것으로 실력을 겨뤘으며 타 분야와는 달리 직접 설계한 결과물에 대해 설계규칙 준수, 설계검증 프로그램 통한 자동화 채점 등 정량적 평가와 회로도 배선 우선순위, 부품 배치상태, 심사위원 평가 등 이론평가 없이 100% 실기평가만으로 진행됐다.

항공기정비 분야에 참가한 제11전투비행단 박동윤 하사(부사후 233기)는 “대회를 준비하며 동료들과 수없이 연습하고 의견을 공유하면서, 항공기정비에 대한 자신감과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군수사 계획처장 정연성(공사 39) 대령은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항공기정비 실력을 검증하고 최고의 실력을 구비한 항공정비사를 양성하는 데 대회의 목적이 있다”며 “향후 분야별 최신기술 및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문제를 지속 개발하는 등 ‘항공기술 경연대회’가 공군 항공정비사 양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대회 결과는 군·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공정한 판단을 거쳐 11월 3주에 발표될 예정이며 각 분야별 우수자는 향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배 솔더링 대회’ 등 전국대회에 공군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특전이 부여된다.

한편 ▲항공기정비 ▲3D프린팅 ▲솔더링 솔더링(Soldering)은 일반적으로 납땜을 말하며, 항공기에 들어가는 전자부품의 내구성 저하 방지와 완벽한 항공정비 품질 유지를 위해 회로기판에 금속을 접합하는 기술을 말한다.

특히 항공·우주산업에서는 정확하고 섬세한 솔더링 기술이 요구되며 최고 수준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지금까지도, 기계·자동화 설비가 아닌 사람의 수작업을 꼭 필요로 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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