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시인의 마음을 치유하는 한 편의 시---셀 실버스타인의 잃어버린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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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시인의 마음을 치유하는 한 편의 시---셀 실버스타인의 잃어버린 것들
  • 안연옥 기자
  • 승인 2022.01.03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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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시인
▲김명수 시인

머리통이 다 닳도록 지껄였고

꼬리가 빠질 듯이 일했고

눈알이 튀어 나올 듯이 일했고

발이 떨어저 나갈 듯이 걸었고

심장이 터질 듯이 노래했어

, 보라고

내 몸에서 남아 있는 게 뭐가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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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해가 시작 되었습니다. 참 아름다운 동해의 일출을 보았습니다. 힘차게 솟아 오르는 태양처럼 그렇게 희망의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다짐합니다. 하루를 살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는 삶을 살자라고, 그 하루하루가 더 해저서 한 달이 되고 다시 일 년이 됩니다. 우리는 이렇게 선물로 받은 열두 달, 365일을 후회 없이 살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고 열심히 일합니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참 어려움이 많은 해였습니다. 집 안에서는 물론 한 발자욱을 밖에 나가려 해도 마스크를 써야 하고 한 사람을 만나도, 차 한 잔을 마시려 찻집을 가도, 음식점을 가도, 직장에 가도 온통 마스크입니다. 하느님이 인류에게 내린 재앙입니다. 지구상의 수 많은 사람들이 각기 많은 죄를 지었기에 하늘에서 벌을 내리는 중입니다. 우린 이럴 때일수록 각기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열심히 일을 하고 그 코로나와 싸워 이겨나가야 합니다.

 

후회 없이 하루를 사는 것은 긍정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부정적인 것 보다는 자신의 힘이 다 빠질 때까지 열심히 일을 하는 것입니다. 위 시에서 말하는 것처럼 내가 가진 것들이 다 소진되도록 일을 했을 때 새로운 것들이 다시 채워집니다. 낡고 헤지고 묵은 것들을 다 내 보내고 깨끗하고 신선하고 아름다운 것들로 다시 채우는 작업을 합니다. 그 방법은 열심히 일하는 것입니다. 나이와 관계없이 시간과 장소와 관계없이 나에게 주어진 것이라면 발이 떨어저 나갈 듯이,심장이 터질 듯이,내 몸에서 남이 있는 것을 찾을 수 없을 때까지, 아 그러면 죽는다고요? 아니 그렇게 되도록 일하다보면 새로운 것들, 마음을 충족시킬 수 있는 것들이 생긴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하느님은 우리에게 다시 일년 열두 달, 365일의 새로운 날들을 선물해주셨습니다. 우리는 그 소중한 시간들을 감미롭게, 생명력이 있는 에너지가 솟게 일 할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그건 각자의 몫이고 각자의 마음입니다.

 

이제 새롭게 한 해를 시작하며 후회 없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시 한 편을 소개합니다.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셀 실버스타인이 쓴 잃어버린 것들이라는 시인입니다. 나뭇가지 끝은 붉은 꽃눈이 새싹을 틔우고 오뉴월의 그 젊고 푸르른 잎을 휘날린 뒤 살과 뼈를 다 내어 주면서 가벼운 몸이 되어 지상에 내리는 나뭇잎처럼 우리의 몸도 열심히 쓰고 소진되면 한 줌의 흙으로 갑니다.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 열심히 일하다 보면 치매도 못 된 병도 물러갑니다. 모두 행복한 새해가 되시기를 기도하며 일허버린 것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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