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구하고 만삭 부인이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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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구하고 만삭 부인이 살렸다
  • 이덕로 기자
  • 승인 2022.06.2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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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소방 강태우‧김지민 부부 소방관, 18일 당진 왜목마을서 익수자 구해
▲강태우 소방교(사진 왼쪽에서 2번째 회색 상의)와 김지민 소방교(사진 가운데)가 익수자 구조 직후 환자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사진=충청남도
▲강태우 소방교(사진 왼쪽에서 2번째 회색 상의)와 김지민 소방교(사진 가운데)가 익수자 구조 직후 환자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사진=충청남도

충남소방본부 소속 부부 소방관의 기지와 발 빠른 대처가 바다에 빠져 큰 위험에 처한 외국인 관광객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22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5시쯤 당진시 석문면 왜목마을 해수욕장에서 수난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충남119종합상황실로 접수됐다.

사고 발생 장소는 해변에서 20m 떨어진 해상이었고, 당시 수면 위로는 뒤집힌 튜브만 보이는 상황이었다.

11초가 시급한 상황에서 가족여행차 왜목마을을 찾은 119특수구조단 소방항공대 소속 강태우 소방교가 사고현장을 목격했고, 강 소방교는 목격자 2명의 도움을 받아 즉시 바다에 몸을 던졌다.

▲김지민 소방교(사진 가운데)가 의식을 되찾은 환자를 살피고 있다.
▲김지민 소방교(사진 가운데)가 의식을 되찾은 환자를 살피고 있다. 사진=충청남도

1급 응급구조사이자 인명구조사 자격이 있는 강 소방교는 맨몸으로 헤엄쳐 바다에 빠진 외국인 관광객을 해변까지 무사히 구조해냈지만, 익수자는 의식과 호흡이 없는 위중한 상태였다.

이때 강 소방교의 배우자이자 당진소방서 소속 119구급대원인 김지민 소방교의 응급처치가 빛을 발했다.

김 소방교는 환자의 상태를 확인한 뒤 그 자리에서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고, 잠시 후 환자는 스스로 호흡을 하며 의식까지 되찾을 만큼 회복했다.

출산을 얼마 남기지 않은 만삭으로, 최근 병가를 내고 안정을 취해야 할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았던 김 소방교가 위험을 무릎쓰고 한 생명을 살려낸 것이다.

강태우 소방교는 저와 아내 모두 소방관으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환자가 건강을 되찾고 아내와 뱃 속의 아이도 건강해 그저 다행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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