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룬5' 이어 '건스 앤 로지스'도 욱일기 ... 서경덕 "심각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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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룬5' 이어 '건스 앤 로지스'도 욱일기 ... 서경덕 "심각한 문제"
  • 유지선 기자
  • 승인 2022.07.27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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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스 앤 로지스' 공식 SNS에 올라온 일본 공연 포스터에 욱일기 문양이 사용된 부분. 사진=서경덕 교수
▲'건스 앤 로지스' 공식 SNS에 올라온 일본 공연 포스터에 욱일기 문양이 사용된 부분. 사진=서경덕 교수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펼쳐 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세계적인 록밴드 '건스 앤 로지스'의 SNS에 등장한 욱일기 문양을 삭제하라는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건스 앤 로지스'의 공식 SNS에 오는 11월에 진행되는 일본 공연에 관한 포스터를 공개했는데, 욱일기 문양을 넣은 것이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서 교수는 항의 메일에서 "일본의 '욱일기'는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다"는 점을 강조한 후, 욱일기 관련 영어영상을 함께 첨부했다.

또한 그는 "욱일기 문양을 하루빨리 삭제, 혹은 교체를해 아시아 팬들에게 또 한번의 상처를 주지 않길 바란다"고 강력히 요청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최근 세계적인 팝스타 '마룬5' 홈페이지에 욱일기 문양이 사용돼 누리꾼들과 함께 지속적인 항의를 통해 욱일기 문양을 없앴던 것처럼, 이번에도 수정을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레드 제플린' 티셔츠 디자인에 사용된 욱일기 문양(왼쪽)과 '마룬5' 홈페이지에 사용된 욱일기 문양(오른쪽). 사진=서경덕 교수
▲'레드 제플린' 티셔츠 디자인에 사용된 욱일기 문양(왼쪽)과 '마룬5' 홈페이지에 사용된 욱일기 문양(오른쪽). 사진=서경덕 교수

특히 지난해에는 세계적인 록밴드 '레드 재플린'이일본에서의 공연을 기념하는 티셔츠를 판매했는데, 홈페이지 배경화면과 티셔츠 디자인에 욱일기를 넣어 논란이 된 바 있다.

서 교수는 "세계적인 팝스타 및 록밴드가 최근까지도 욱일기 문양을 계속해서 사용하는 건 심각한 문제다. 우리가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꾸준한 항의로 욱일기 퇴출에 힘을 모아야만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팀은 지금까지 뉴욕타임스에 욱일기 비판 광고를 게제하고, FIFA 등 다양한 국제기구 및 글로벌 기업 등에서 사용됐던 욱일기 문양을 꾸준히 수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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