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관광두레, 주민 손으로 ‘관광생태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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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관광두레, 주민 손으로 ‘관광생태계’ 구축
  • 유지선 기자
  • 승인 2022.12.13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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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관광 활성화 위한 노력 3년간 이어져
▲관광두레 수북로힐. 사진=부여군
▲관광두레 수북로힐. 사진=부여군

2020년부터 3년째 진행되고 있는 충남 부여군 관광두레 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관광’과 ‘두레’를 조합해 명명한 관광두레사업은 지역주민이 직접 지역 고유 특색을 지닌 관광사업체를 창업, 육성하도록 하는 프로젝트다.

‘우리지역 관광의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함께 해결해보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사업체 발굴, 사업화, 창업과 경영개선까지 현장에서 밀착 지원한다. 숙박, 식음, 기념품 체험 주민여행 등 분야도 다양하다.

이 기간 발굴·지원한 부여군 관광두레 사업체는 총 9곳에 이른다. ▲숙박 분야 ㈜부여북포한옥마을 ▲기념품 분야 ㈜부여선샤인 ▲체험분야 ㈜정림스튜디오, ㈜생산소, 요월대언덕㈜, ㈜취향창고 ▲식음 및 체험 분야 ㈜수북로힐, 만세장터영농조합법인, ▲주민여행 분야 협동조합 홍산장시사람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수북로1945> 카페를 운영하는 ㈜수북로힐가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전국에서 12개만 선정된 2022년 으뜸두레 사업체로 꼽힐 정도다.

3년여간 부여군의 관광두레 사업을 이끌어 온 임지선 관광두레PD는 2020년 최우수 피디로 선정되기도 했다.

임지선 관광두레 PD는 “부여는 백제라는 우수한 지역자원이 있으며, 역사 도시브랜드가 부여를 외부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며 “다만 부여가 가진 생태자원과 농촌자원이 그 우수한데도 관광자원으로서 크게 드러나지 않아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여관광두레는 지역 역사자원과 연계할 수 있는 관광자원발굴에 중심을 두고 사업발굴을 해왔다”며 “남은 2년은 9개 사업체가 외부에 홍보돼 더 많은 관광객이 사업체 상품을 이용하고, 사업종료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사업체가 운영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부여군 관광두레는 ESG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친환경 포장재 이용, 도보여행상품 개발 등 환경을 생각하는 상품개발 및 실천이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와도 활발하게 교류 중이다.

군 관계자는 “부여군 관광두레 사업은 주민 주도 관광생태계를 조성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주민 주도의 관광 사업체 창업과 경영 개선 등을 지원해 지역 고유성을 살리고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로 지역 기반 관광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대 5년간 지원되는 부여 관광두레사업은 앞으로 2년이 남아있다. 부여 관광의 새 모델을 구축하고 있는 부여관광두레사업이 어떤 모습을 만들어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여관광두레에 관한 자세한 소식은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durebuyeo)을 통해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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