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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운수묵채색옻칠회화’ 전시회가 이미정갤러리에서 3월 21일부터 3월 27일까지 1주일 동안 개최되고 있으며, 3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어있다.

작가는 “예술세계는 늘 새로운 세상과의 대화로 자기의 길을 모색하고 새로움을 발견하는 과정이다.”라고 말한다. 어렸을적부터 손재주가 많았고 호기심이 많았던 그는 수묵채색화에 나전과 옻칠을 결합한 작업을 시도해서 새로운 작품세계를 개척해나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나전과 옻칠은 나무[木]와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선생은 한지에 수묵채색화를 그린 후에 나전으로 다시 새기고 옻칠을 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니, 한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두 배 이상의 시간과 노력이 더해져야만 완성된다.

또 한편으로는 수묵채색화에 나전과 옻을 칠한 작업은 익숙한 듯 낯설기도 하지만 회화의 영역을 넓히는 중요하고 신선한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풍광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자연이 가지고 있는 진경을 진지하고 진솔하게 작품에 담아내고 있는 ‘수묵채색옻칠회화’ 전시회는 화가가 되고 싶었던 어린 소년의 꿈을 이루는 전시회이다.

공주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강의하면서 전업 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전병운 화가의 ‘수묵채색옻칠회화’ 작품을 감상하며 향기 가득한 봄날 되시기를 바란다.

안연옥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