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ART, “싱가포르 어포더블 아트페어 展”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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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ART, “싱가포르 어포더블 아트페어 展” 참여
  • 안연옥 기자
  • 승인 2024.10.29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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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진 대표 “전 세계 80개 이상의 갤러리들 참여”
“세계적 권위 있는 대회니만큼 참가 승인도 엄격하게 이뤄져”
▲왼쪽부터 강동윤·오정·송영숙·정서윤 작가 作. 사진=J&J ART
▲왼쪽부터 강동윤·오정·송영숙·정서윤 작가 作. 사진=J&J ART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랫동안 개최된 국제 아트페어인 어포더블 아트페어가 2024년 싱가포르에서 15회째를 맞이한다.

오는 11월 F1 피트 빌딩에서 전 세계 80개 이상의 갤러리들이 참여하며 싱가포르의 주요 갤러리가 전시돼 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갤러리들도 아트페어에 참석해 화려한 오프닝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브라이튼, 샌프란시스코, LA, 서울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풍부한 예술 작품들이 준비돼 있다.

현재 다양하게 활동하며 미국 전시회에도 참여하고 있는 ‘J&J ART’가 이번에는 싱가포르를 접수했다.

서은진 J&J ART 대표는 “이번 전시회 참가를 위해 심혈을 기울인 결과, 다양한 장르를 고루 갖춘 대한민국의 우수한 작가들의 작품을 선정하게 됐다”며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대회니만큼 참가 승인도 엄격하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는 강동윤 작가의 작품은, 대자연이 품고 있는 에너지를 바다라는 또 다른 대자연이 선물한 오색영롱한 자개에 ▲사랑 ▲행복 ▲생명의 에너지를 전하고 있다.

자개 그림이라는 독창적인 길을 걷고 있는 강동윤 작가는 지난 9월 뉴욕 어포더블에 이어 싱가포르에도 합류한다.

둘이 서로 의지하며 오랜 세월 동안 온갖 고난 이겨내고 다정히 마주보며 미소 머금고 살아가는 부부의 행복한 모습을 담은 행복, 기원 등 5점을 새로 선보인다.

늘 끊임없는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그는 이번 전시에서 직접 제작한 다양한 칼라의 조명기구를 통해 빛의 색깔과 비추는 각도에 따라 변신하는 자개그림의 진수를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 기대된다.

자개가 담고 있는 ▲탄생 및 부활과 재생 ▲풍요와 번영 ▲사랑의 에너지가 그의 그림을 접하는 모든 분들께 전해지길 기원한다.

오정 작가는 자개와 물감, 달항아리를 주된 소재로 사용하며 빛을 통해 달항아리의 상징성과 아름다움을 재해석하는 작업을 계속해 왔다.

그녀는 달항아리의 입체감을 캔버스 중앙에 준 후 그 위에 자개의 조각을 하나씩 붙여 작품을 완성해 간다.

그야말로 '노동의 성실함'이 돋보이는 작업이다.

하나의 작품이 나오기까지 수많은 노동의 시간을 감내하는 그의 달항아리 작품은 자개 조각에 염원을 담은 열정의 산물이다.

조선시대의 백자가 우아함과 담백한 격조를 담아내고 있다면, 오 작가의 달항아리는 화려한 빛과 무한한 상상을 표현하고 있다.

자개의 빛깔을 통해 무지개나 오로라의 영롱한 색감을 드러내며 상상과 행복을 전달한다.

특히 그녀는 유럽과 싱가포르, 마이애미 등 해외에서 러브콜을 잇달아 받고 있다.

그녀의 지난 작품이 싱가포르에서 완판하는 등 좋은 반응이 있었는데, 이번 싱가포르 어포더블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사뭇 기대된다.

송영숙 작가의 작품은 금강산 박연폭포 장안사 만폭동 등 겸재의 진경산수는 대부분 특정 경관이 대상이지만 실경과 달리 과장과 생략, 변형이 개입됐다.

본인의 진경도 기운 생동하는 산수 경관을, 그 감동 감을 시각화한 것 이기는 매한가지지만 겸재의 진경과는 결을 달리한 가슴으로 진하게 우려낸 경관들은 특정한 산과 일대일로 대응하지 않는다.

얼핏 황산을 떠올리게 하는, 상상에서나 가능한 체형의 산들이다.

본인은 평상시에 자주 여행을 다니며 필요한 풍경 자료들을 수집하던 습관이, 2020년 초부터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바이러스의 세계적인 유행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묶어 놓았기 때문에, 작업은 자연스럽게 유년의 기억 속에 자리한 속리산 풍경들이다.

송 작가의 대부분의 작품들은 연상에 의한 표현 방식이라 할 수 있는 상상 이미지가 주를 이룬다.

본인의 산수 경관은 역병으로 인한 상상의 산물이다. 그 속에는 어린 시절에 체감한 고향의 산과 이국의 황산 같은 절경에서 만난 산들이 녹아 화폭에 옮긴 그림은 실경의 재현이 아니라 가슴으로 숙성시킨 심경이다.

송 작가는 한국화에서 사용하는 재료 분채를 이용해서 아름다운 산수화를 그려내며 산과 암벽들을 자개로 표현했다.

특히 자개로 표현한 산맥들은 더욱 입체감을 나타내며, 산이 바로 보는 이의 바로 앞에 나타나는 원근법을 더욱 강조했다.

현제 더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진행하고 있고 지난달에는 뉴욕 어포더블에도 참여했다.

세상에서 만난 궁극의 색체를 ‘빛과 컬러의 접점’에서 찾아온 정서윤 작가는, 우리의 인생을 자연과 추상 평면에 빗대 순수한 궁극의 에덴풍경을 자개와 물감으로 작품 속에서 구현한다.

정서윤 작가의 이러한 creating space는 구상화의 과정에서 발전한 추상 형식의 실험이다.

정 작가는 “살면서 만나는 모든 연에는 이유가 있고 감사함이 모여 성찰과 행복의 삶이 된다”는 믿음을 작품 속에서 녹여낸다.

이는 동양적 인연설의 표현이다.

어찌 보면 동양자개는 서양재료가 가진 빛의 한계를 자연스럽게 극복하는 동력이 된 것이다.

자개와 유화 페인팅은 분리된 별개의 물성과(자개와 물감) 공간이 사랑의 알고리즘과 만나 제3의 공간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정 작가의 작품은 자연과 문명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재 빛과 어둠, 너와 나의 상반된 요소들이 조화되는 묘한 느낌을 자아낸다.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통한 조형 실험이 마티에르를 두텁게 혹은 가볍게 연결하면서 작가의 순수한 언어를 닮은 새로운 세계를 창출한 것이다.

구체적인 형태의 자연과 인생(인연)에 대한 작가의 내면적 성찰을 빛과 색으로 전환 시키면서, 자개와 유화의 재료들이 화면에 충돌과 조화를 이루며 매우 동양적 분위기이면서도 서양화의 근간을 따르는 동서양의 조화를 이룬 작품은, 여러 분야와 다양한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자연과 대화하며 작품을 구상 해온 작가의 열정은 자연과 합일되어 살아가려는 동양인의 정서와, 현대적이고 합리적인 세련미를 함축한 서양인의 감각을 동시에 드러내면서 우리에게 긍정의 위로와 사랑의 메세지를 전해주고 있다.

Venice Biennale 뮤지엄 전시, Kiaf 등의 여러 아트페어에서도 인기와 관심을 크게 받고 있는 정서윤 작가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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