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암서원 유네스코 등재에 일등공신 '김선의 원장' 취임
상태바
돈암서원 유네스코 등재에 일등공신 '김선의 원장' 취임
  • 김효주 기자
  • 승인 2020.07.08 0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청의 얼과 혼 깃든 돈암서원 널리 알릴 터"
▲ 김선의 돈암서원 원장
▲ 김선의 돈암서원 원장

신임 김선의 논산 돈암서원 원장의 취임 일성이다.

김 원장은 지난 10년간 유네스코등재에 수고한 공로와 문화재청에서 시행하는 향교 서원 활용사업을 통해 돈암서원을 널리 알린 공로가 인정해 새 원장으로 만장일치 추대됐다.

김 원장은 사단법인 기호문화유산활용진흥원 이사장으로 지역 문화 교육사업에 크게 기여했고, 대한민국 문화유산활용단체 회장직을 맡아 문화재청에서 시행하는 400여 개의 문화유산활용사업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특히 영남에 있는 다른 서원에 비해 홍보와 인지도가 낮은 돈암서원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까지는 김 원장의 숨은 공로가 있었다.

김 원장은 “2011년 돈암서원을 포함한 한국의 9개 서원이 유네스코에 잠정 등록됐고, 저는 그다음해인 2012년 처음 돈암서원에 발을 들여놓았다.” 면서 “그때까지 살아온 세상과는 너무나 다른 세상이라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걱정이었는데, 김용숭 당시 원장님이 지병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시면서 유네스코 등 대외업무를 제가 맡게 됐다. ”고 회상했다.

이어 김 원장은 “기존의 세계유산추진위원회가 조직돼 있었고, 이미 서원에 대한 역사자료 등 책자가 만들어지고 있던 때였다. 저는 열심히 돈암서원 자료를 공부하며 이곳저곳 회의에 참석하고 지시하는 대로 논산시 공무원들과 함께 서원정비사업 등을 수행하면서 유네스코 실사에 대비해 우여곡절에서 돈암서원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돈암서원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까지 가장 어려웠던 것이 바로 영남의 서원들과 달리 돈암서원에 관한 고증자료는 물론 사진자료 등도 거의 없었고, 이미 서원 인근의 개발이 어느 정도 진행돼 세계문화유산 전문위원 등으로부터 많은 지적을 받았다” 며 “돈암서원 자료를 하나라도 더 찾기위해 노력했고, 서원 한문자료를 읽고 또 읽고 매일 기도한 것이 지금의 돈암서원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 같다”고 뿌듯해 했다.

이처럼 김 원장은 그동안 추진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마지막으로 김선의 원장은 “논산 돈암서원은 충남에서는 유일하게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서원으로 조선 중기 대표적 유학자인 사계 김장생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조상의 숭고한 얼과 뜻이 기린 돈암서원을 향후 어린아이부터 어른들까지 함께 배우고 즐기는 체험과 교육의 장으로 만들어 한국서원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돈암서원은 유네스코등재 1주년을 기념해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세계유산축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 기간에 논산 돈암서원을 방문하면 예절교육 및 전통놀이, 규방 공예, 웅도당 모형 만들어보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