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계룡산 신원사~연천봉 케이블카 설치”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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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계룡산 신원사~연천봉 케이블카 설치”건의
  • 안연옥 기자
  • 승인 2020.07.21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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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섭 시장 “케이블카 설치 문제, 법과 정서상 현실적 어려움 있어”
갑사‧신원사, 계룡산 등 지역발전 방안 놓고 머리 맞대
▲공주시 하반기 읍면동 마을발전 토론회를 위해 지난 17일, 계룡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 김정섭 시장이 주민들과 대화를 갖고 있다. 사진=공주시
▲공주시 하반기 읍면동 마을발전 토론회를 위해 지난 17일, 계룡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 김정섭 시장이 주민들과 대화를 갖고 있다. 사진=공주시

충남 공주시 계룡면 주민들이 지난 17일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김정섭 시장과의 마을발전 토론회를 통해 지역 내 관광자원 개발이 시급하다며 신원사 입구에서 연천봉까지 2.1km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할 것을 제안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주민들은 김정섭 시장에게 대둔산의 경우 케이블카가 설치된 후 관광객이 급증하고, 통영과 목포 역시 케이블카 설치로 경제 활성화를 이뤄냈다침체된 갑사와 신원사 상권 회복을 위해서는 반드시 케이블카가 설치 되어야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케이블카 설치와 함께 남한산성, 북한산성 같이 계룡산 능선의 산성 석축을 복원해 계룡산의 가치를 보다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함께 제시됐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케이블카 설치 문제는 법과 정서상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안고 있다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계룡 발전을 위한 방안을 계속 이어가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요즘 여행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춘 관광 인프라는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시에서도 갑사와 신원사, 계룡산 활성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신원사~연천봉간 케이블카 설치 영규대사 업적계승 발전 방향 등 마을 주민들이 사전에 논의해 선정한 2가지 안건을 놓고 심도 있는 토론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두 번째 주제 토론에서는 임진왜란 때 최초의 승병을 일으켜, 호국불교의 기틀을 마련한 영규대사의 업적을 계승 발전시키자는 안건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주민들은 영정각을 정비, 영규대사 기념관으로 활용하고 묘와 기념비 주변 정리, 주차장 확대 등 문화재 보존 및 주변 성역화를 위한 환경 정비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영규대사 추모 다례제와 위령문화제 행사를 확대해 시민들의 추모를 유도해 나가자고 주장했다.

김정섭 시장은 영규대사는 지난해 공주시가 8월 이달의 역사인물로 선정해 업적을 재조명하는 시간도 가진 바 있다묘역을 정비하고 성역화 사업 등을 통해 새로운 순례코스가 되도록 인프라 조성에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신원사 주지 중하스님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100만원을 시에 기탁해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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