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영명고, “코로나19에도 우린 유관순 선배의 뜻을 이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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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영명고, “코로나19에도 우린 유관순 선배의 뜻을 이어가요.”
  • 안연옥 기자
  • 승인 2020.09.03 19:4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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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해원비 제막 8주년과 경술국치 110주년을 맞이해
공주영명고 학생들 비대면 원격 학생연대집회 진행해 충절의 뜻 보여
▲ 공주영명고등학교에서는 지난 29일 남정은·최서윤 학생, 장재영 지도교사등과 천안 쌍용고 학생이 함께한 가운데, 경술국치 110주년과 영명고 내 위안부 해원비 제막 8주년을 맞이해 한일 과거사 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되기 위해 노력할 것을 결의하는 비대면 원격 학생연대집회가 개최됐다. 사진=공주영명고
▲ 공주영명고등학교에서는 지난 29일 남정은·최서윤 학생, 장재영 지도교사등과 천안 쌍용고 학생이 함께한 가운데, 경술국치 110주년과 영명고 내 위안부 해원비 제막 8주년을 맞이해 한일 과거사 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되기 위해 노력할 것을 결의하는 비대면 원격 학생연대집회가 개최됐다. 사진=공주영명고

공주영명고등학교(교장 이용환) 학생들은 지난 29일 경술국치 110주년과 영명고 교정에 세워진 위안부 해원비(解寃碑) 제막 8주년을 맞이하여 비대면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원격 학생연대집회를 개최했다.

공주영명고등학교의 ‘우리암(소망)반’ 2학년 남정은, 최서윤 학생을 중심으로 자율동아리 ‘한뉘(3학년 대표 노유진)’ 학생들과 함께 일제 강점기 성착취 피해를 당한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건립된 해원비 제막 8주년을 맞아 한일 과거사 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되기 위해 노력할 것을 결의하는 행사를 공주영명고 교정의 해원비 앞에서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화상회의 프로그램(Webex)을 이용해 실시간 원격 연대집회로 진행했다.

또한 이번 행사는 경술국치 110주년을 맞아 ‘잊지 말아야 할 민족의 역사’를 주제로 학생들이 가져야 하는 우리의 역사와 미래에 대한 마음 자세도 새롭게 하는 기회로 삼았다.

행사를 총괄한 남정은(공주영명고 2학년)양은 “미래 사회를 책임지기 위해 과거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하는 것은 청소년들의 마땅한 몫이며, 한일 과거사를 통해 일본이 자행한 만행을 통해 우리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 것을 배워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서윤(공주영명고 2학년)양은 “코로나19로 지난해와 같은 대면 행사가 어려운 상황이라 비대면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참여하는 학생들이 모두 원격으로 함께하는 학생 연대집회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영명고 이용환 교장은 “학생들이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스스로 그 한을 풀고자 우리나라 최초로 세워진 해원비이다” 며 “매년 그 뜻을 이어받아 행사를 진행해왔으며 올해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인터넷을 통해 각 학교에서 비대면으로 안전하게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재영 지도교사는 “선배들의 모습을 통해 자연스레 배우고, 더 나은 사회의 미래를 위해 고민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통해 교사로서 학교 교육의 방향성과 가치에 대해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고 전했다.

한편 해원비는 장재영 지도교사가 공주영명고등학교에 학생회장으로 재학하던 2012년에 공주영명고를 중심으로 공주시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모금운동을 주도해 건립됐으며, 당시 공주시 문화원장이셨던 나태주 시인이 비문을 써주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비대면 원격 학생연대집회는 공주영명고등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천안 쌍용고등학교 학생들까지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 두 학교는 지난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역사 관련 자율 동아리들이 MOU를 체결하고 한일 과거사와 관련한 학술연구활동 교류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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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4 08:39:43
역시...유관순의 후예들..

Chang 2020-09-04 08:30:08
자랑스러운 영명학교... 멋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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