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토종벼 ‘버들벼’가 갤러리로
벼 수확 계절이 가까와지는 때, 공주 지역에서 재배되어 오던 한반도 최고(最古)의 토종벼 중 하나인 버들벼를 주제로 한 전시가 열린다.
전시를 기획한 ‘버들방앗간’은 공주시 계룡면 일대에서 1960년대 이후 사라진 버들벼를 되살려 농사하고 있다.
버들벼를 되살리는 것은 단순히 우리의 다양했던 토종 먹거리를 되찾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연과 교감하고 그에 맞게 농사했던 옛 사람들의 지혜와 문화를 지금의 삶에 되살리는 일이라고 주최측은 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토종벼를 농사하는 농부와 자연의 교감, 벼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영상 작품을 비롯, 토종벼의 원물 표본, 농부가 찍은 사진과 기록물 등이 선보인다. 영상을 통해 주류 매체에서 볼 수 없었던 토종 농사의 모습을 일부 엿볼 수 있다.
다양한 토종벼의 모습을 자연의 소리와 함께 공감각적으로 즐기는 가운데 사라져가는 우리 식문화와 농경문화를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통문화유산 버들벼 기획전시 ‘하얗고 빛나는’은 공주시 반죽동에 위치한 이미정 갤러리에서 9월 16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기간 중 매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뉴스채널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