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논산에서 가짜기름 판매한 주유소업자 2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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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논산에서 가짜기름 판매한 주유소업자 2명 구속
  • 유지선 기자
  • 승인 2020.11.09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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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신고된 피해 차량들 100여대중 ... 일부폐차, 수리비 수천만원 달해
▲충남 공주경찰서 청사 전경. 사진=공주경찰서
▲충남 공주경찰서 청사 전경. 사진=공주경찰서

국도 23번도로 주유소(공주·논산)에서 가짜 기름을 팔아 이를 주유한 차량 약 110여대를 고장나게 한 일당이 경찰에 구속됐다.

충남 공주경찰서는 지난 6일 주유소 운영자 A (60) 씨와 공급자 B (50)씨를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위반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전 11시 대전지방법원 공주지원에서 열렸다.

해당 사건은 지난달 30일 충남 공주시 계룡면과 논산시에 있는 문제의 주유소에서 경유를 주입한 차들이 연이어 주유 후, 시동 꺼짐과 배기가스 저감장치 고장 등 문제가 발생해 차주들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발각됐다.

경찰은 지난 4일 주유소 운영자 50A 씨와 가짜 경유 공급자 B 씨를 석유 및 석유 대체 연료 사업법 위반 혐의로 전날 낮 12시께 대전에서 붙잡았다.

특히 해당 주유소는 지난 20171월에도 가짜 석유를 판매해 단속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석유관리원은 무기물질인 규소 성분이 다량 검출돼 그간의 전형적인 가짜석유가 아닌 특이한 형태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최근까지 경찰에 신고된 피해 차량만 110여건이 넘는다. 일부는 아예 폐차까지 고려해야 할 정도이며, 많게는 수천만 원 가까운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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