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식 그녀의 사진에서 느티나무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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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식 그녀의 사진에서 느티나무를 본다.
  • 안연옥기자
  • 승인 2020.11.28 0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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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식사진전 포스터 사진=뉴스채널1
▲김혜식사진전 포스터 사진=뉴스채널1
▲ 사진=뉴스채널1
▲ 사진=뉴스채널1

 

여름 어느 날 그녀와 사진을 찍으러 계룡시를 가다가 동학사 지나서 길가에 커다란 느티나무 아래에 둘이 누워 느티나무를 바라본 적이 있다.

온통푸른 잎사이로 조금씩 구름이 흘러가고 뒤집히면서 반짝이는 잎들이 황홀했던 오후였다.

그때 그녀는 온통 느티나무에 빠져 사진도 느티나무만 찍고 시도 느티나무를 쓰고 사람도 느티나무같은 사람만 만났었다.

바라보기만 해도 좋은 시절이었다.

▲ 사진=뉴스채널1
▲ 사진=뉴스채널1
▲ 사진=뉴스채널1
▲ 사진=뉴스채널1

 

여름의 풍성한 느티나무잎들을 그녀는 바람이 불어 흔들리는 것을 찍었다.

이번 사진전은 춤추는 이들이 움직임을 찍었는데, 필자는 그 여인들도 느티나무로 읽혔다.

관객 없는 무대 위에서 무용수가 연습하는 모습에서는 그녀의 고독함과 꼿꼿한 느티나무를 보고 말았다.

25일부터  춤추는 이들의 사진을 서천상회 지하 쉬갈다방에서 전시하고 있다.

몇 년동안 그녀들의 리어설을 찍은 사진들과 공연하는 모습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사진전시회로 코로나19의 답답함이 해소 되기를 기대한다.

▲ 최선(교수)의 표정이 너무 싱그럽다. 사진=뉴스채널1
▲ 최선(교수)의 표정이 너무 싱그럽다. 사진=뉴스채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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