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옥 사진전= ‘천년의 시간속으로 – 연미산에서 고마나루’
상태바
임혜옥 사진전= ‘천년의 시간속으로 – 연미산에서 고마나루’
  • 안연옥기자
  • 승인 2020.12.17 0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100장의 사진 포토코라주 사진=임혜옥
▲ 100장의 사진 포토코라주 사진=임혜옥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가 열리는 연미산 자연미술공원에서 2020 야투자연미술국제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그린 스펙트럼의 주제와 화쟁의 콘셉트로 사진 전시를 했다.

작가는 연미산에서 고마나루까지의 자연 속에서 오랜 시간 동안 탄생-성장-소멸-새로운 탄생을 반복해 온 강인한 생명력의 대자연과 그 속에서 삶을 누리고 있는 인간과의 조화로운 상생과 공존의 해법을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드러내고 있다.

작가는 100일 기도의 간절한 염원으로 담은 100장의 사진 이미지를 합하여 1장의 이미지로 완성했고, 자연과 인간의 합일을 꿈꾸며 한 장씩 더할 때마다 각각의 개성 있는 이미지는 서로에게 스며들며 새로운 이미지로 태어났다. 57장을  합했을 때와 100장의 사진을 합했을 때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져 화해와 위로 속에 스스로를 치유하며 조화와 평화를 이루려는 화쟁과 무위자연의 모습을 보여주는 의도된 사진 이미지로 완성시켰다.

▲ 57장의 사진을 합했을 때의 포토코라주 사진=임혜옥
▲ 57장의 사진을 합했을 때의 포토코라주 사진=임혜옥

오래된 신화가 상상력의 바탕이 되어 현대적인 시선으로 재해석하고자 하는 이번 작업은 앞으로 작가의 사진 이미지의 방향성을 새롭게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 연미산 파노라마 사진=임혜옥
▲ 연미산 파노라마 사진=임혜옥

연미산 파노라마 사진 :
산을 어머니의 젖가슴으로, 잉태한 배로, 우리가 죽으면 돌아간다는 잉태한 어머니의 자궁 즉 무덤으로 보고 작업을 해오던 중, 생명의 근원이며 삶의 터전으로서의 연미산을 좀 더 새롭게 해석하여 의미 있는 작업을 하고자 포토콜라주를 이용한 파노라마 형태의 작업을 했다.

▲ 한낮의 쪽빛 강 포토코라주 사진=임혜옥
▲ 한낮의 쪽빛 강 포토코라주 사진=임혜옥

쪽빛 금강의 노래:

금강은 아침과 낮, 저녁 시간대에 각기 찍은 많은 금강의 사진들을 촬영 시간대를 기준으로 콜라주를 했다. 아침의 강은 흰빛, 한낮의 강은 쪽빛, 저녁 강의 꼭두서니 빛은 이렇게 탄생했다. 이 작업은 다시점 원근법으로 사진의 오래된 특성인 바로 지금 여기(here and now)’라는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넘어 보는 사람의 자의적 시점과 관점을 드러내고 싶어 했다.

2020.12.15(화)~12.27(일)

임혜옥사진전 공주문화예술촌 갤러리 1f 전시중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