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 ... ‘함란애 작가 첫 개인展’
상태바
봄이 오는 길목 ... ‘함란애 작가 첫 개인展’
  • 안연옥 기자
  • 승인 2021.02.22 0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월 3일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칼린마 갤러리서 열려
​▲함란애 작가 作. 사진=J&J ART 대표 서은진​
​▲함란애 작가 作. 사진=J&J ART 대표 서은진​

함란애 작가의 첫 개인전이 오는 33,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칼린마 갤러리에서 볼만한 전시가 진행된다.

예술가란 무엇인가. 그들은 일상생활의 경험들 가운데서 창작의 영감을 얻는다. 함란애의 작품들은 과거와 현재의 경험들 가운데서 가져다 뜯어 붙인 시간이다.

화면 위에서 형태가 이루어질수록 작품들은 제 나름의 생명을 갖게 되고, 다시 그것은 그녀만의 시각적인 언어로 우리에게 전달된다.

함란애의 작품들은 나날의 생활로부터 비롯된 것이지만 단순하게 그 상황들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녀가 살아온 순간들의 경험들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려는 경이로운 시도 그 자체다.

그녀의 작품들은 살아온 순간의 경험들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려는 시도이지만 그녀는 이미 그림으로 실현해야 할 스스로의 세계를 분명하게 움켜잡고 있다.

작가에게는 타고난 재질(才質)이나 개성(個性)이 생명처럼 소중한 것인데, 그녀는 이 소중함을 일찍이 거머쥐고 일시적인 유행이나, 기법, 다른 이들의 시선과 언어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만의 시선으로 그녀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시간들을 충실히 그려내고 있다.

함란애는 나날의 체험을 그림으로 재현하거나 설명하지 않고 직관적으로 시각화한다는 점에서 본디 비구상(非構想)의 작가라 할 수 있다.

이른바 비구상에는 서정적인 것으로부터 지극히 격동적이고 서사적인 것이 있는가 하면, 한편으로는 인간의식 깊은 곳의 뿌리로부터 신비한 체험을 연구해 시각화시킨 것도 있다.

함란애의 작품들을 보면 한눈에도 추상(抽象)이라는 지극히 주관적이고 복잡다단한 본원적 질감이 느껴진다. 이는 꾸밈없이 형태를 만들어 내고 다시 색채로 그것을 빛나게 하는 그녀만의 개성미(個性美) 덕분이다.

눈으로는 형상을, 마음으로는 색채를, 정신으로는 조화를 추구하고 있는 함란애의 작품들은, 단순히 사물의 재현(再現)이나 추상적으로 형상화함이 아닌 본질적으로 스스로의 체험에서 걸러낸, 마치 혼돈 속에 있는 듯하나 그 안에 일정한 체계와 질서라는 빛깔로 조직된 빛나는 평면이다.

그녀의 그림에서 보이는 때로는 아름답게, 때로는 아련하게 빛나는 빛깔들은 어떤 것은 고요하고 평화롭고 포근하지만, 또 어떤 것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두려움과 흥분, 연민(憐愍)을 감추지 못하게 한다.

‘fiction’이라는 그녀의 작품은 짙은 오렌지 빛깔과 노랑의 빛깔들이 강렬한 초록색과 파랑색들로 대비와 조화를 이루면서 마치 화산이 폭발하며 용암을 분출하는 듯한 강렬함과 설화적인 풍경을 연상시킨다.

또 어떤 것들은 그림의 줄거리를 기억해낼 수 없는, 꿈에서 막 깨어난 듯한 경험을 암시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검은 바다 한가운데에서 표류하는 듯한 알 수 없는 서러움과 외로움의 정서가 화폭에 스며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꿈틀거리고 요동치는 빛깔과 형태들, 이런 것들은 결국 인간이 사치와 쾌락과 행복 없이는 살 수 있어도 결국 진실함없이는 살 수 없다는 것을 실감케 해주는 것들이다.

이러한 실감들은 그녀의 작품을 보고 느끼는 사람들의 체험을 작가의 의도와 연결시켜주는 끈이며, 그녀의 작품은 생명을 가지고 새로이 태어나는 조형언어들로써 그 스스로의 경험을 뜯어 붙인 시간 들이다.

그래서 그녀의 작품은 인간의 의지나 탐욕이 아니라 추상적인 조형언어만으로 순화되고 다듬어진 경험의 진실임에 틀림이 없다.

함 란애 작가는 이 전시를 마치고 오는 4월 부산화랑아트페어와 7월 미국 LA ART SHOW에 합류하며, J&J ART(대표 서은진) 소속으로 참여한다.

그녀의 쉬지 않는 열정에 찬사를 보내며 이미 온라인 전시에서 큰 작품이 SOLD되는 기쁨을 얼마 전 누렸다.

그녀의 과감하고 강렬한 붓 터치에 매료된다. 앞으로 함 작가의 행보가 기대된다. 작품문의 alicelanae7@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