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논산은 지금 '미래를 설계'하고 있는가

2026-07-24     안연옥 기자
▲안연옥 뉴스채널1 기자.

도시는 저절로 성장하지 않는다.

미래를 준비하는 도시와 현재에 머무는 도시는 시간이 갈수록 격차가 벌어진다.

백성현 논산시장이 22일 간담회를 통해 제시한 국방산업, 세계딸기산업엑스포, 탑정호 관광개발은 서로 다른 사업처럼 보이지만 하나의 공통점을 갖는다.

모두 논산의 산업구조를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국방은 첨단산업을, 딸기는 농업의 고부가가치화를, 탑정호는 관광산업을 의미한다.

결국 제조업과 농업, 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주목할 대목은 행정통합에 대한 그의 시각이다.

통합 자체를 반대한 것도, 무조건 찬성한 것도 아니었다.

"재정과 권한이 없는 통합은 성공하기 어렵다."

지방자치의 본질을 짚은 발언이었다.

지방정부가 스스로 재정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행정구역을 넓혀도 지역 경쟁력은 달라지지 않는다.

물론 정책은 선언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유치가 더 많은 기업 유치로 이어질지, 세계딸기산업엑스포가 글로벌 산업 플랫폼으로 성장할지, 탑정호가 체류형 관광도시의 중심이 될지는 앞으로의 과제다.

시민은 화려한 청사진보다 삶의 변화를 원한다.

일자리 하나, 기업 하나, 관광객 한 명이 늘어나는 변화가 곧 정책의 성과다.

논산은 지금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백 시장이 제시한 '100년 전략'은 방향을 보여줬다.

이제 남은 것은 속도보다 완성도, 홍보보다 성과다.

그때 비로소 '논산의 미래'는 계획이 아니라 현실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