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신 태안군수, 취임 한 달 ‘발품 행정’ 시동…태안 미래 100년 성장판 연다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부터 정부예산 확보까지 ‘세일즈 군정’ 본격화…기다리는 행정 넘어 기업·사람 모이는 도시로 전환

2026-08-05     문관빈 기자
▲(上)왼쪽부터 시계방향. 윤희신 태안군수 근흥면 재선충 피해지역 현장방문, 세일즈기획단 1호 결재, 정부예산 확보를 위한 중앙부처 방문, 충남시장군수협의회 및 지방정부회의 참석 모습. /사진-태안군(편집 류석만 기자)

민선 9기 출범 한 달을 맞은 윤희신 충남 태안군수가 ‘기다리는 행정’을 넘어 ‘찾아가는 경영행정’으로 군정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취임과 동시에 군수 직속 세일즈기획단 설치·운영계획을 1호 결재로 승인한 윤 군수는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섰다. 행정의 울타리에 머무르지 않고 직접 현장을 뛰며 기업 유치와 국·도비 확보,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서는 ‘영업하는 군수’로 변화를 선언한 것이다.

윤 군수의 첫 번째 승부처는 태안의 생존과 직결된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다. 태안화력 단계적 폐지가 예정된 가운데 지역 경제 위축과 일자리 감소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국회의원 면담, 기후에너지환경부 방문 등 중앙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전방위 설득전에 나섰다.

특히 지난 7월 20일부터 시작한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태안 유치 범군민 서명운동은 지역의 절박한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되고 있다. 윤 군수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과 정의로운 전환 특구 1호 지정 등을 통해 에너지 산업 전환을 새로운 성장 기회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지역 대표 관광자원인 태안 소나무 숲 보호에도 성과를 냈다. 산림청과 충남도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간 결과, 지난 7월 30일 태안군 전역이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됐다.

이번 지정으로 연중 상시 방제와 국비 지원 기반이 마련되면서 생활권 주변 고사목 제거와 집중 방제가 가능해졌다. 태안의 자연환경을 지키고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정부 예산 확보를 위한 행보도 이어졌다. 윤 군수는 4년 만에 지역구 국회의원 초청 군정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지난 29일 기획예산처와 행정안전부를 직접 방문해 국도38호 이원~대산 해상교량 건설, 학암포항 갯벌복원사업 등 지역 숙원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다.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행정은 민선 9기 군정 운영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윤희신 군수는 “모든 사업은 ‘군민의 삶에 실제 도움이 되는가’, ‘태안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가’라는 기준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군민이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중심의 경영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한 달은 성과를 보여주는 시간이 아니라 앞으로 4년 동안 군민을 위해 어떻게 일할 것인지 약속하는 출발선이었다”며 “군수가 먼저 뛰고 공직자들과 힘을 모아 기업과 청년, 관광객이 찾아오고 머무는 기회의 도시 태안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 군수는 앞으로 산업·교통·관광·복지 등 8개 분야 93개 공약사업을 중심으로 민선 9기 핵심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미래가 모이고 사람이 머무는 태안’이라는 군정 슬로건 아래, 에너지 대전환과 기업 투자 유치, 광역 교통망 확충,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윤 군수는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지만, 방향이 정해진 뒤에는 누구보다 빠르게 실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취임 한 달, 아직은 출발선에 불과하지만 태안군정은 이미 변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역 생존을 위한 산업 전환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윤희신호(號)의 행보에 군민과 지역 경제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