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없는 인문학 콘서트 43회차, 김홍정 연작소설 『호서극장 사람들』
호서극장 사람들을 불러내다 이야기는 사라지지 않는다, 극장이 기억할 뿐이다
공주의 근대문화유산 ‘호서극장’을 배경으로 한 연작소설 『호서극장 사람들』의 저자 김홍정 소설가가 독자들과 마주 앉는다. 국립공주대학교 인문도시지원사업단과 고마문학회는 오는 9월 3일(목) 오후 4시, 공주 원도심의 문화공간 ‘1967 호서극장’에서 제43회 두서없는 인문학 콘서트 ‘호서극장 사람들을 불러내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공주시와 한국연구재단, (주)유경컴퍼니가 후원한다.
이날 행사는 식전공연으로 이나영 첼리스트의 무반주 첼로연주를 시작으로 김홍정 작가의 북토크, 박영진 평론가와의 대담으로 이어진다. 소설 속 인물들이 태어난 공간이자, 실제로 최근 복원되어 새로운 문화 플랫폼으로 거듭난 ‘1967 호서극장’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호서극장 사람들』은 일제강점기부터 이어져 온 공주 산성동 장옥場屋(옛 시장 상점가) 사람들과 호서극장을 무대로 한 일곱 편의 이야기를 엮은 연작소설집이다. 백제 이래의 설화와 근현대 도시의 생활사가 씨줄과 날줄처럼 엮이며, 우물 풀이 굿을 둘러싼 장옥 사람들의 애환을 그린 「우물 풀이」를 시작으로 「장옥 사람들」, 「우월한 행복」, 「어둠의 밀실과 쇼」, 「인옥의 동백아가씨」, 「환절기」, 「미술실 박광두」까지 이어진다.
이 작품은 이번이 초판이 아니다. 앞서 출간되었을 당시 얼마 되지 않아 절판되었으나, 이야기가 입소문을 타고 공주문학상 수상으로 이어지며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골간은 두고 허물어진 벽과 창을 새로 달았다. 새집이라 하나 낯설지 않으니 살던 집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개정 작업의 소회를 전했다. 공교롭게도 소설의 무대였던 실제 호서극장 건물 역시 오랜 세월 무너져 있다가 최근 새롭게 복원되어 문을 열었다. 작가는 “그사이 무너졌던 호서극장이 새집으로 다시 살아났다”며, 이야기와 공간이 함께 되살아난 여정을 책에 담았다.
새로 펴낸 『호서극장 사람들』(도서출판 등, 2026년 8월 10일 발간, 18,000원)은 이번 북콘서트를 통해 독자들과 처음으로 공식 만남을 갖는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주최 측인 국립공주대학교 인문도시지원사업단 또는 고마문학회로 문의하면 된다.
● 일시 : 2026년 9월 3일(목) 오후 4시
● 장소 : 1967 호서극장
● 프로그램 : 김홍정 소설가 북토크 및 박영진 평론가와의 대담
● 주최·주관 : 국립공주대학교 인문도시지원사업단, 고마문학회
● 후원 : 공주시, 한국연구재단, (주)유경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