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2천 러너 공주시로 몰린다” … 백제마라톤 20일 도심 교통대란
20일 오전 8시 시민운동장 출발…풀코스 등 4개 종목 전국 러너 집결 금강교·백제큰길 등 주요 구간 잇단 통제…시민 불편 최소화·안전 확보가 관건
전국에서 1만2000여 명의 마라토너가 충남 공주시에 집결하면서 오는 20일 공주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교통통제가 이뤄진다.
공주시는 오는 20일 오전 8시 공주시민운동장에서 ‘2026 공주백제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공주백제마라톤은 풀코스와 32㎞, 하프코스, 10㎞ 등 4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 대회는 참가 신청이 시작된 지 16분 만에 접수가 마감될 정도로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약 1만2000명이 참가하면서 공주 도심 전체가 사실상 대규모 스포츠 행사장으로 변할 전망이다.
■ 출발시간 1시간 앞당겨…온열질환 등 안전사고 대응
공주시는 대규모 참가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올해 출발 시간을 예년보다 1시간 앞당겨 오전 8시로 조정했다.
온열질환 등 여름철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고 참가자들이 기온이 오르기 전 레이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대규모 인원이 동시에 이동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도 주요 과제다.
공주시는 공주경찰서와 협조해 모범운전자회와 자율방범대, 전의경회, 해병전우회 등을 현장에 배치하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주요 구간의 질서 유지와 안전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 시민운동장부터 금강교·백제큰길까지…곳곳 차량 통제
대회 개최에 따라 주요 도로의 차량 통행도 시간대별로 제한된다.
공주시민운동장 주변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차량 운행이 통제된다.
공주생명과학고 사거리와 의당면, 금강교 전막사거리 일대는 ‘오전 7시 50분부터 오전 10시까지’ 탄력적으로 교통이 제한된다.
풀코스 반환점이 설치되는 나래원 방향 백제큰길도 ‘오전 7시 5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차량 통제가 예정돼 있다.
특히 시민들의 이동이 많은 도심 구간과 주요 연결도로가 대회 코스에 포함되면서 출퇴근이나 지역 간 이동 차량의 우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 “대중교통 이용해 달라”…교통 불편 최소화가 숙제
대규모 스포츠 행사인 만큼 공주시는 참가자 안전 확보와 함께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1만2000여 명이 참가하는 대회 특성상 선수와 운영인력, 응원객 등이 한꺼번에 이동하면서 주요 도로의 차량 정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들에게 교통통제 구간과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전국에서 찾아오는 마라토너들이 안전하게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시민들에게 교통통제에 따른 양해와 대중교통 이용을 요청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의 마라토너들이 공주를 찾는 대규모 행사인 동시에 ‘하루 동안 도심 주요 도로의 차량 흐름을 크게 바꾸는 지역 행사’이기도 하다.
따라서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여부는 기록과 참가 규모뿐 아니라 교통통제 과정에서 시민 불편을 얼마나 줄이고, 참가자와 시민 모두의 안전을 확보하느냐에 달렸다는 평가다.
공주시는 시민들이 통제 구간을 사전에 확인해 이동 계획을 조정하고, 행사 당일에는 현장 안내와 교통통제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