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을 빛낸 5인 … ‘풀꽃’ 나태주 시인 등 2026 군민대상 주인공 선정

나태주·장천경·이동훈·신동국·구재영 선정…교육·문화부터 체육·지역개발·봉사·효행까지 문학으로 고향 알리고, 침수복구·취약계층 지원까지…지역 곳곳서 묵묵히 헌신

2026-09-16     안연옥 기자
▲2026 서천군민대상 수상자 모습(왼쪽부터 나태주 시인·장천경 마서면체육회장·이동훈 비인면주민자치회장·신동국 장항행복복지기동대장·구재영 가수).

충남 서천의 교육·문화와 체육, 지역개발, 사회봉사, 효행 분야에서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활동해 온 5명이 올해 서천군민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천군은 지역 발전과 주민 화합에 기여한 공로를 심사해 ‘2026년 서천군민대상 5개 부문 수상자’를 최종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수상자는 교육·문화 부문 나태주 시인, 체육발전 부문 장천경 마서면체육회장, 지역개발 부문 이동훈 비인면주민자치회장, 사회봉사 부문 신동국 장항행복복지기동대장, 효행·선행 부문 구재영 가수다.

■ 문학으로 고향 알린 나태주…본가까지 지역 문화자산으로

교육·문화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나태주 시인은 서천 출신으로 자신의 문학을 통해 고향의 정서와 아름다움을 알려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자신의 삶과 문학의 터전이었던 본가를 서천군에 기부해 지역 문화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주요 공적으로 평가됐다.

개인의 문학적 공간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면서 서천의 문화적 자산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 체육으로 주민 잇고…장천경, 생활체육 활성화 앞장

체육발전 부문에서는 장천경 마서면체육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장 회장은 마서면민체육대회와 마서면민의 날 한마음체육대회 등을 통해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를 만들고 생활체육 활성화에 힘써왔다.

지역 체육행사에도 꾸준히 참여하며 주민 건강 증진과 공동체 화합에 기여한 점이 수상 이유로 꼽혔다.

■ 411억 침수복구 사업 이끈 이동훈…지역개발 공로 인정

지역개발 부문 수상자인 이동훈 비인면 주민자치 회장은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활동에서 두드러진 역할을 해왔다.

특히 비인 시가지 침수피해 복구를 위한 ‘총사업비 411억 원 규모 국비 공모사업 추진’에 참여하며 지역의 반복적인 침수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탰다.

비인면 성내리 군 유휴부지 1만4105㎡의 지역 반환 협의에도 참여해 주민 편익과 지역 발전을 위한 기반 마련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 취약계층·독거노인 돌본 신동국…‘생활 속 봉사’ 실천

사회봉사 부문에서는 신동국 장항행복복지기동대장이 선정됐다.

신 대장은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과 고독사 예방 활동을 비롯해 생활이 어려운 독거 어르신에게 무상으로 거처를 제공하는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직접 찾아가는 봉사를 이어왔다.

단순한 일회성 기부나 행사성 봉사가 아니라 지역 내 취약계층의 생활 문제를 지속적으로 살펴온 점이 평가됐다.

■ 고향 어르신 위해 공연…구재영, 나눔으로 ‘효행·선행’

효행·선행 부문 수상자인 구재영 가수는 시초면 선암리 출신으로 고향 어르신들을 위한 재능기부 공연을 이어왔다.

서천특화시장 화재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을 기탁하고 효잔치 등에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에 대한 나눔도 꾸준히 실천해왔다.

고향을 무대로 한 재능기부와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을 이어온 점이 수상 배경이 됐다.

■ 13명 심사위원 심의·투표로 최종 선정

이번 수상자는 유재영 부군수를 비롯한 각계 인사 13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후보자별 공적을 심의한 뒤 투표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올해 군민대상은 특정 분야의 명망가뿐 아니라 ‘지역 현장에서 주민과 함께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를 지켜온 인물들’에게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서천군은 오는 10월 1일 열리는 제64회 군민의 날 기념식 및 제48회 군민체육대회에서 이들 5명에게 군민대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번 수상자들은 서로 활동 분야는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다. 문학과 체육, 지역개발, 복지, 나눔이라는 각자의 자리에서 ‘지역을 위해 자신의 경험과 재능을 내놓았다는 것’이다.

서천군민대상이 단순한 명예 포상을 넘어 지역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공동체를 지켜온 사람들의 노력을 조명하는 자리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