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기술, 대한민국의 자부심으로… ‘올해의 명장’ 3인 탄생
식품가공·도자공예·제과제빵 최고 숙련기술인 영예… 대전시, 인증서·인증패 수여 정한철·라영태·이형덕 명장 선정… 숙련기술의 가치와 지역 산업 경쟁력 입증 5년간 매년 300만원씩 총 1500만원 장려금 지원… 기술 전승·발전 뒷받침 특허·저술부터 봉사까지… 수십 년 현장 경험으로 쌓은 장인정신 조명
한 분야에서 쌓아 올린 수십 년의 기술과 열정이 대전의 이름으로 빛났다.
식품가공과 도자공예, 제과·제빵 분야에서 전문성과 숙련도를 인정받은 기술인 3명이 ‘2026년 대전광역시 명장’에 선정돼 지역 숙련기술인의 최고 영예를 안았다.
대전시는 지난 20일 올해 대전광역시 명장으로 선정된 3명에게 인증서와 인증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명장 선정은 오랜 현장 경험과 전문기술을 바탕으로 지역 산업과 기술 발전에 기여해 온 숙련기술인의 가치를 조명하고, 기술 전승과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선정된 명장은 식품가공 분야 정한철 정채움 대표, 도자공예 분야 라영태 일강도예 대표, 제과·제빵 분야 이형덕 로쏘㈜ 성심당 이사다.
이들은 각 분야에서 오랜 기간 전문성을 쌓고 기술 개발과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 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전시는 명장에게 인증서와 인증패를 수여하고, 5년간 매년 300만 원씩 총 1,500만 원의 장려금을 지원한다.
숙련기술인의 자긍심을 높이는 동시에 지속적인 기술 연구와 발전, 후진 양성을 뒷받침한다는 취지다.
식품가공 분야 명장으로 선정된 정한철 대표는 1995년부터 관련 분야에 종사하며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축적해 왔다.
한식·양식·중식 조리기능사 자격을 갖췄으며, 2025년 고용노동부 우수숙련기술자로 선정됐다.
특허 등록과 서적 10건의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163회에 걸쳐 총 599시간의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는 등 기술과 나눔을 함께 실천해 왔다.
도자공예 분야 명장인 라영태 대표는 1991년부터 도자공예 분야에 몸담아 온 장인이다.
도자공예기능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4년 고용노동부 우수숙련기술자로 선정됐다.
특허 등록과 서적 8건의 실적을 갖췄고, 442회·총 1,373시간의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기술인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왔다.
제과·제빵 분야 명장으로 선정된 이형덕 이사는 2000년부터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 왔다.
제과기능장으로서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특허 등록과 서적 4건의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청년 진로·직업 특강을 22회 진행하고 60회·총 353시간의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며 후배 세대의 진로 탐색과 지역사회 나눔에도 힘써 왔다.
이번 명장 선정은 단순히 개인의 기술적 성취를 인정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산업 현장에서 축적된 숙련기술은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지역 산업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형성하는 중요한 자산이다.
기술인의 경험과 노하우가 다음 세대로 이어질 때 지역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도 더욱 탄탄해질 수 있다.
특히 세 명의 명장은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면서도 기술 개발과 지식 축적, 봉사와 후진 양성이라는 공통된 가치를 실천해 왔다.
숙련기술이 개인의 성취를 넘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전문 역량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지영한 대전시 정무과학부시장은 “오늘의 영예가 더 큰 도전과 성취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대전 지역 산업 발전을 위해 더욱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대전시는 명장 제도를 통해 지역 숙련기술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현장 중심의 전문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도시의 경쟁력은 눈에 보이는 시설뿐 아니라 현장에서 실력을 갈고닦은 사람에게서 나온다.
오랜 시간 한 분야를 지켜 온 숙련기술인들이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고 그 노하우를 다음 세대에 전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은 지역 산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과제다.
대전의 식품가공·도자공예·제과제빵 분야를 대표하는 명장 3인의 탄생이 지역 기술문화의 저변을 넓히고, 숙련기술의 가치가 사회 전반에서 재조명되는 계기가 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