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골목상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키운다
허태정 대전시장, 유망 소상공인 5곳 선정·육성… 지역경제 성장엔진 본격 가동 앤크·세레치피·쿠아·길드커피·네이처어썸블 선정… 신제품 개발부터 마케팅·해외시장 진출까지 집중 지원 업체당 최대 4500만원 사업화 지원… 매출·고용 확대, 판로 다변화 등 실질적 성과 창출 2027년 지원 규모 확대 추진… 골목상권을 대전의 대표 경제 브랜드로 육성
대전의 골목상권이 단순한 생계형 상권을 넘어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는 브랜드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대전시가 성장 잠재력을 갖춘 지역 소상공인을 발굴하고 집중 육성하는 전략을 통해 골목상권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역에서 시작한 작은 기업들이 독창적인 제품과 기술력, 차별화된 브랜드 경쟁력을 앞세워 전국 시장은 물론 해외시장까지 진출하며 대전 경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시는 2026년 유망 소상공인으로 앤크, 세레치피, 쿠아, 길드커피, 네이처어썸블 등 5개 업체를 선정하고 현판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소상공인을 발굴해 일회성 자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제품 개발부터 디자인, 마케팅, 판로 개척까지 사업 전반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골목상권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육성해 지역경제의 체질을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시는 올해 1월 공모를 통해 3년 이상 사업장을 운영한 136개 기업을 대상으로 성장전략, 시장 확장 가능성, 제품 창의성 등을 종합 평가해 5개 업체를 선정했다.
선정 기업에는 1차 사업화 지원금으로 각각 2,000만 원을 지급했으며, 중간평가를 거쳐 우수기업 2곳에 각각 2,500만 원을 추가 지원했다.
이에 따라 최종 선정 기업은 최대 4,500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활용해 신제품 개발과 제품 디자인 개선, 마케팅 및 시장 확대에 나섰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업종과 사업 모델은 다르지만 지역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프리미엄 로컬 베이커리 브랜드 앤크는 국가공인 제과기능장의 전문성과 10년 이상의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디저트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최근 통밀 베이커리 신제품 15종을 개발한 데 이어 탄방점 2호점을 개점하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6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으로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까지 인정받았다.
화장품 전문기업 세레치피는 자체 제조설비와 생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제품 기획부터 개발, 생산, 포장, 판매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기업이다.
올해 성수 팝업스토어 운영을 비롯해 전국 약국과 AK플라자 분당점에 입점하고 국내외 라이브커머스까지 확대하며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넓히고 있다.
과학과 일상을 연결하는 로컬 브랜드 쿠아는 2022년 국내 최초 과학카페로 출발해 차별화된 과학문화 복합공간으로 성장했다.
과학 원리를 접목한 식음료 40여 종, 과학 굿즈 470여 종, 체험키트 120여 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덕특구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대전만의 과학문화 콘텐츠를 사업화하고 있다.
2019년 창업한 길드커피는 대전·충청권을 중심으로 원두 로스팅과 납품 사업을 펼치는 지역 기반 커피 전문기업이다.
자체 로스팅 기술과 품질관리, 상품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연평균 13%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연간 약 17톤의 원두 공급 실적을 통해 안정적인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
네이처어썸블은 천연성분과 피부과학 기술을 결합한 저자극·친환경 기능성 화장품 전문기업이다.
연구개발과 제품 설계, 효능 검증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일본·몽골 판매 계약 체결과 베트남 비즈니스 매칭 등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기업의 성장은 개별 업체의 매출 확대를 넘어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에서 창출된 기술과 아이디어가 제품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새로운 판로와 고용 창출로 연결되면서 골목상권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시는 2023년부터 매년 유망 소상공인을 선정·지원해 왔으며, 올해부터 선정 규모를 기존보다 확대해 5개 업체를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지원사업을 통해 참여 기업의 매출액 최대 58% 상승, 해외시장 진출, 생산성 200% 향상 등 가시적인 성과도 거뒀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2027년부터 사업을 더욱 확대해 지원 대상을 늘리고 유망 소상공인의 지속적인 성장과 시장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소상공인의 성장과 도약은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나아가 지역경제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원동력"이라며 "이들의 열정과 도전이 대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전국이 주목하는 성공 모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역의 작은 가게가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골목의 제품이 전국적인 브랜드로 성장하는 시대다.
대전시의 유망 소상공인 육성사업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골목상권을 대전의 미래 성장산업으로 키워내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