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공주문학상 수상자 김홍정 ... “느닷없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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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공주문학상 수상자 김홍정 ... “느닷없는 즐거움”
  • 김혜식 기자
  • 승인 2020.11.18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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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정 소설가. 사진=김혜식 기자
▲김홍정 소설가. 사진=김혜식 기자

                                                                                                              김홍정 소설가

공주문인협회(회장 박용주)가 주최하고, 공주문학상운영위원회(위원장 나태주)가 주관하는 2020년 공주문학상 수상자가 김홍정 소설가로 결정됐다. 수상작은 연작소설 호서극장(2020).

이 상은 공주에 거점을 두고 있거나, 공주 출신 작가들 가운데 문학적 성취를 칭찬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해마다 가장 문학성 높은 작품집을 출간한 공주 작가를 대상으로 수상자를 결정하며, 연말에 열리는 공주문인협회 총회에서 시상한다.

심사를 맡은 조동길 공주대 명예교수는 호서극장은 호서극장을 삶의 근거로 하던 사람들, 그들이 살던 장옥과 대통교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소설로 생생하게 재현해 내는 놀라운 성취를 보여주고 있다.” 라고 말했다.

그리고 자칫 실록이나 르포에 빠지기 쉬운 제재를 품격 높은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킨 작가의 능력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김홍정 소설가는 수상소감을 통해 소설을 쓰는 일은 생각하지 못한 불편함이 뒤따릅니다. 독자의 반응에 민감해야 하고, 판매량도 신경 써야합니다. 실제는 그 불편함보다 더 두려운 것은 소설책이 시장에 돌고 있을 때, 아무 속절없이 소설 내용에 대해 작가 스스로 불만스러워지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지요. ‘아차하는 겁니다. 한참 집안에 머물게 되지요. 그러다가 슬그머니 밖으로 나와 혼자 머쓱해 합니다. 연작소설 호서극장이 그런 셈이지요. 너무 말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 일은 모두 작가의 몫입니다. 그럼에도 호서극장을 동네 사람들이 많이 읽어주시길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욕심이겠지요. 수상자로 결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웬일인가 합니다. 심사위원님들께 머리 숙여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작가에게 참으로 느닷없는 즐거움을 주셨습니다.” 라고 밝혔다.

김홍정 소설가는 계간지<문학사랑> 신인작품상으로 등단, 소설집 창천이야기그 겨울의 외출, 장편소설로 의자왕 살해사건금강을 출간했다. 그 외에 역사문화 기행서인 이제는 금강이다와 시집 다시 바다보기가 있다. 현재 충남작가회의, 유역문학회를 통해 작품 활동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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