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극한 호우’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충남 부여군(군수 박정현)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됐다.
정부는 19일 집중호우 피해의 신속한 수습‧복구를 위한 정부 차원의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부여를 포함한 13곳을 우선 선포했다.
지난 13~16일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부여군이 입은 수해는 19일 현재까지 ▲주택 침수 71동 ▲공공기반시설 피해 228개소 ▲농경지 유실·매몰 3천 348ha 등으로 집계됐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해 수해 현장을 직접 지휘하며 충남도와 정부차원의 지원을 적극 건의한 바 있다.
지난 16일 박 군수는 현장을 찾은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17일 방문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한 결단을 촉구했다.
특히 박 군수는 직접 방송 인터뷰 등에 나서 부여군의 수해 상황을 알리고, 정부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자체는 해당 지자체의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액의 일부를 국비로 추가 지원해 재정부담을 덜 수 있으며, 피해 주민은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감면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이번에는 지난해 수해보다 광범위한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우리 군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도로, 주택, 농경지 등 피해복구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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