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 대회신기록·5관왕 탄생…스포츠에 문화·첨단기술 입힌 당진, 안전·운영 역량까지 입증
충남 당진시에서 나흘간 뜨겁게 펼쳐진 ‘제78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가 선수들의 열정과 도민들의 응원 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충청남도체육회가 주최하고 당진시체육회와 도 회원 종목단체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도내 15개 시·군 선수단이 참가해 32개 종목에서 지역의 명예를 걸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당진 곳곳의 경기장을 뜨겁게 달군 이번 체전에서 가장 눈에 띈 성과는 개최도시 당진시의 약진이다.
당진시 선수단은 총 43,825점을 획득해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종합우승은 45,425점을 기록한 천안시가 차지했으며, 아산시는 43,425점으로 종합 3위에 올랐다.
당진시의 성과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직전 대회보다 무려 7,050점이 향상되며 성취상 1위까지 차지했다. 성취상 2위는 5,350점이 향상된 금산군, 3위는 4,975점이 향상된 아산시가 각각 차지했다.
특히 육상·수영·유도·씨름 등 전문체육의 기반이 되는 종목을 비롯해 다양한 종목에서 당진 선수단이 고른 경기력을 선보이며 개최도시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는 그동안 당진시가 추진해온 엘리트 꿈나무 육성, 종목별 맞춤형 지원, 체계적인 선수 육성 정책이 실제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24개 신기록·5관왕…충남 체육의 미래를 쏘다
이번 체전에서는 기록도 풍성했다.
대회 기간 총 ‘24개의 대회신기록’이 쏟아졌고, 한 대회에서 무려 5개 종목을 석권하는 5관왕 선수까지 탄생하며 충남 체육의 수준 높은 경기력과 선수들의 뜨거운 경쟁을 확인했다.
기록을 향한 선수들의 도전과 각 시·군 선수단의 응원이 어우러지면서 도민체전은 단순한 순위 경쟁을 넘어 ‘충남 체육의 저변과 미래 가능성을 확인하는 무대’가 됐다.
■ 당진종합운동장 달군 1만3천 명…‘스포츠+AI’ 미래도시 선보여
체전의 시작을 알린 개회식 역시 당진의 색깔을 분명히 보여줬다.
지난 3일 당진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약 1만3천 명의 도민과 시민이 몰려 15개 시·군 선수단의 입장과 축하공연 등을 함께하며 대회의 출발을 축하했다.
특히 이번 개회식은 스포츠와 문화, 첨단기술을 결합한 미래형 무대로 꾸며졌다.
성화 봉송 주자와 함께 달리는 로봇개, 인간 연주자와 협연하는 AI 피아노 등이 등장해 사람과 기술이 공존하는 미래를 표현했다.
대한민국 AI 수도 충남과 AX 선도 도시 당진이 지향하는 미래 비전을 스포츠 무대에 녹여내며 체전의 의미를 한 단계 확장했다.
개회식의 대미는 압도적인 규모의 드론쇼가 장식했다.
무려 2,026대의 드론이 당진의 밤하늘을 수놓으며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장면을 선사했다.
스포츠 행사에 문화와 첨단기술을 접목한 개회식은 당진이 지향하는 ‘AX 중심 미래도시의 비전’을 도민들에게 알리는 무대가 됐다.
■ 선수만 뛴 것이 아니다…시민·자원봉사자가 만든 ‘안전한 체전’
성공적인 대회 운영의 또 다른 주역은 당진시민이었다.
자원봉사자와 시민, 체육회 및 관계기관 관계자들은 경기 운영은 물론 교통·주차, 관람객 안내, 환경정비 등 대회 곳곳에서 힘을 보탰다.
당진시는 대회 기간 경기장과 행사장 안전관리, 관람객 동선 및 교통대책, 응급의료 지원 등 분야별 대응체계를 가동하며 ‘안전한 체전’ 운영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체육행사에서 가장 중요한 안전과 경기운영을 빈틈없이 관리하면서 선수와 관람객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는 평가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뛰었다면 시민과 자원봉사자들은 경기장 밖에서 체전을 뛰었다.
당진시가 20년 만에 다시 개최한 도민체전이 시민과 체육인, 관계기관이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됐다는 점도 이번 대회의 중요한 성과다.
■ 당진에서 논산으로…충남 체육의 바통 넘겼다
6일 열린 폐회식에서는 나흘간 이어진 선수들의 도전과 열정을 되돌아보고 종합시상과 함께 대회 성공 개최에 기여한 선수단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제78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 대회기가 차기 개최지인 논산시로 전달’되면서 충남 체육의 새로운 무대가 논산으로 넘어갔다.
당진에서 시작된 화합과 경쟁의 열기가 2027년 논산에서 열릴 제79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로 이어지게 됐다.
당진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대규모 행사를 안전하고 품격 있게 운영할 수 있는 도시 역량도 확인했다.
20년 만에 개최한 도민체전을 계기로 체육시설과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시민과 체육인, 관계기관이 하나 되는 경험을 축적했다.
■ “체전을 넘어 스포츠 도시로”…당진의 다음 승부
당진시는 이번 도민체전을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확충·정비한 체육 기반을 시민 생활체육 활성화로 연결하고, 엘리트 꿈나무 육성과 전문체육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여기에 ‘스포츠 분야 AI 활용 확대’까지 추진해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이 함께 성장하는 ‘AI로 혁신하는 스포츠 도시 당진’의 기반을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김기재 당진시장은 “나흘 동안 멋진 승부와 감동을 보여주신 15개 시·군 선수단과 당진을 찾아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대회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을 모아주신 시민과 자원봉사자, 체육회와 관계기관 여러분 덕분에 이번 대회를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진에서 하나 된 충남 체육의 열정과 화합이 내년 논산에서 열리는 제79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까지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제78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는 ‘당진의 체육 경쟁력과 대규모 행사 운영능력,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스포츠와 첨단기술을 결합하는 도시의 미래 비전’을 동시에 보여준 무대였다.
특히 당진시가 종합 준우승과 성취상 1위라는 성적을 거두며 개최도시의 자존심을 세운 가운데, 체육시설 확충과 꿈나무 육성, AI 기술 접목이라는 새로운 과제까지 제시했다는 점에서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당진에서 뜨겁게 타오른 충남 체육의 성화는 이제 논산으로 향한다.
당진이 남긴 기록과 열정, 시민들의 힘으로 만든 성공적인 체전의 유산이 2027년 논산에서 어떤 새로운 스포츠 역사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