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옥의 ’The Dert_Gobi’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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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옥의 ’The Dert_Gobi’ 사진전
  • 임혜옥 작가
  • 승인 2021.07.1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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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ert_Gobi’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사진=임혜옥 작가

2014년 나태주 시인과 함께한 실크로드 여행길에서 만난 고비와 2019년 여행한 몽골의 고비 사진을 통하여 현재 우리 삶에서 만나는 인생의 고비와 코로나 위기의 고비를 잘 넘기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한다.

Desert는 사막, 버리다, 비우다, 황무지라는 뜻인데, 풀이 잘 자라지 않는 거친 땅이라는 의미의 Gobi 역시 몽골에서는 사막의 의미로 쓰인다.

가도 가도 끝이 없고

달려도 달려도 끝이 보이지 않는 지평선

사방을 아무리 둘러봐도 방향을 가늠할 수 없는 평지 

길도 없는  거친 초원을

직감 하나로 한없이 달리고 달리다가 만나는어워

돌 하나 얹고 세 바퀴를 돌며 소원을 빈다.

▲사진=임혜옥 작가

언어와 풍속이 우리와 유사해 형제 의식을 가진 나라,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 아닌 거대한 대자연의 일부로 보는 사람들 풀이 잘 자라지 않는 거친 땅 고비(=사막)에서 고향을 바람 속에 묻어두고 과거는 지나간 시간일 뿐, 떠날 때를 아는 사람들, 죽는 날을 스스로 정해 잔치하며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 동물이 먹는 풀을 먹을 수 없어 채소를 먹지 않는다는 그래서 아무거나 먹어 치우는 돼지를 싫어한다는 사람들, 그들이 바로 몽골의 유목민이다.

▲사진=임혜옥 작가

알타이산맥 너머에서 불어오는 모래바람이 만든 주황빛의 노래하는 모래언덕홍고린 엘스

바람이 불 때면 휘파람 소리처럼 모래가 운다고 하여 붙여진 실크로드 돈황의 모래언덕명사산

두 곳의 고비에서 고비를 넘듯 사진의 오래된 특성인 재현뿐만 아니라, 재현 넘어 약간의 조형적 변화를 시도해 보았다.

새로운 형으로의 전환을 추구하며, 내 사진의 또 다른 고비를 넘는다.

피할 수 없는 관람자의 예리한 시선을 궁금해 하며...


                     21.7.10~7.15일까지 공주문화원 전시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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