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3f 모나코 아트페어’ J&J ART 참여
상태바
‘ART 3f 모나코 아트페어’ J&J ART 참여
  • 유지선 기자
  • 승인 2023.08.21 02: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25~27일까지 바닷가 전시장 Chapiteau de Fontvieille에서 열려
▲왼쪽부터 오정·이미경·이동연·이채운 작가 作. 사진=J&J Art
▲왼쪽부터 오정·이미경·이동연·이채운 작가 作. 사진=J&J Art

오는 27~30일 열리는 모나코 아트페어는 프랑스 Art 3F주최의 유럽 유명 아트페어중 하나다.

모나코는 관광산업과 국제 중계무역이 유명하다. 문화유산으로는 근위병들의 절제된 모습을 볼 수 있는 왕궁과 왕궁 남쪽에 있는 나폴레옹의 유품 박물관이 있다.

대표적인 관광자원은 몬테카를로 지구에 소재한 그랑 카지노(Grand Casino), 국제회의장, 국립 인형 박물관, 국제 스포츠 클럽, 팔라소테라피, 그랑 카지노의 오페라 극장, 일본 정원(Jardin Japonais)에서 마르탱 해변으로 이어지는 그레이스 왕비 거리가 있는 아름다운 소국이다.

오는 25~27일까지 바닷가 전시장 Chapiteau de Fontvieille에서 모나코 아트페어가 열린다.

서은진 J&J Art 대표는 “자랑스러운 한국 미술이 이곳 모나코에 전시되는 것이 감회가 새롭고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아트페어에 오정 작가의 영롱한 자개를 품은 달 항아리 작품 3점이 한국의 미를 알리기 위해 출품된다.

오정 작가의 달 항아리는 평면 속에서 입체감을 주어 보는 이로 하여금 손을 뻗어 만져보고 싶은 유혹을 느끼게 한다.

보통의 관람객의 시선은 색감과 음영에 많이들 국한되지만 오정 작가 작품의 관람 팁 중 하나는 마치 평면티비를 옆에서 바라보듯 보면 보이는 항아리의 볼록함의 아름다운 라인의 감상이다.

숨겨진 美 라고나 할까?

항아리의 색과 캔버스의 바탕색에 따라서도 느낌이 달라지고 항아리에 비추는 달빛의 방향과 각도에 따라서도 항아리의 음영이 달라진다.

하지만 항아리 본연의 아름다운 자태는 그대로이다.

마치 우리 인간의 모습은 그대로지만 주변 환경에 따라 우리에게 시련과 고난이라는 음영이 있듯이 그러한 우리의 인생을 표현한 달항아리를 바라보면 그 안으로 빨려 들어갈듯 한 느낌이 든다.

자개와 금으로 한 땀 한 땀 달항아리를 만들어가는 작가의 손길이 우리의 인생을 다 시 한번 돌아보게 만든다.

오정 작가는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자아완성을 할 수 있는 긍정적이고 행운 가득한 시간을 담아낸 달항아리를 선물하고 싶었다”며 모나코로 출사표를 던졌다.

작은 새가 전하는 행복 이미경 작가는 의인화한 참새를 통해 도시 속 현대인들의 소소하고 행복한 삶의 이야기를 그리는 서양화가로 알려져 있다.

존재감은 희미해졌지만 여전히 주변에 있는 참새 이미경의 작품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참새’를 소재로 삼았다는 점이다.

어릴 적 흔히 보던 참새가 산업지대 아파트촌 일대로 변한 도시 속에 참새의 그 존재감이 희미해졌다. 실제 과거에 비해 도시에서 참새를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하지만 이미경은 참새가 변함없이 우리 곁에 있었고 인간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 어디에도 없는 듯했지만 어디에나 있던 참새의 존재는 우리 주변에 가까이 존재하지만 소중함을 잊고 사는 가족과 친구, 연인, 이웃에 대한 생각으로 이어졌다.

이미경은 이런 참새를 도심 속 현대인으로 대신해 도시 속 작고 소소한 우리들의 행복한 이야기를 그리게 됐다.

색동 속 도시, 도시인을 의인화한 참새와 함께 자주 등장하는 한국적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색동 모티브이다. 이는 2개 이상의 색이 만나야 색동이 형성되는 것처럼 다양한 인간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도시를 상징한다고 한다.

이 작가는 귀엽고 활기찬 이미지로 민화, 소설에 등장하며 동양권에서 오래도록 사랑받은 참새를 매개로, 한국적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색동 모티브 조형의 고차원적인 추상을 쉽고 편안하게 느끼도록 접근하고 있다.

이 작가의 화폭에서는 아늑함을 표현하는 의성어, 휴식을 표현하는 글자인 휴(休)에 대한 명쾌한 시각화와 함께, 잠시 잊고 지낸 추억의 소재들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런 이 작가의 작품들을 보면 도시와 인간을 다루는 작품들의 무거움에 가볍고 생기 있는 편안함을 부여해 소소한 기쁨과 행복한 일상을 담고 있다.

이동연 작가는 ‘대지, 자연’을 주제로 작업해온 작가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일본, 프랑스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 작가는 성신여자대학교를 졸업한 뒤 이탈리아로 건너가 현재의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자연의 형상 그 이면의 세계를 붓의 흔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작가의 먹을 이용한 추상 작업은 독특한 조형언어로 생동감 넘치는 자연의 에너지를 표현한다.

이 작가는 “자연은 멈춰 있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고 변화하는 것이며 자연의 질서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은 보여지는 것과 보여 지지 않는 것의 연속”이라며 “인간의 삶 또한 자연의 일부로서 유와 무를 반복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주 안에 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모든 것은 사라지는 것처럼 보일 뿐 다른 모든 것과 연결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작가의 생각을 통해 작업을 다시 보게 되면, 그가 자연의 구체적 대상을 그리기 보다는 자연을 직관하는 것을 통해 초월적으로 존재하는 자연에 대한 시각을 드러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채운 작가는 펜화를 그리는 작가다.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며 J&J ART와 벌써 3년 동안 인연이 되어 전시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모나코에서도 신작 3점을 선보인다.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이며, 그는 처음부터 자신만의 독창적인 길을 가는데 관심을 분명히 뒀다. 동시대 작가들처럼 자신의 그림기법에 대한 고찰과 영향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했다.

그의 독특한 펜화 인물화는 미국에서 좋은 반응이 있었으며 그의 창의력에 찬사를 보낸다.

이번 전시회 참여작가는 심민경, 송영숙, 서은진, 이미경, 이채운, 이동연, 오정, 전설, 정서윤, 최석현, 한성수 Hannah Smoot 등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