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계의 도시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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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계의 도시 산책
  • 전)공주문화원장 최창석
  • 승인 2024.01.3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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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편 미대륙의 관문 샌프란시스코 4-2

♣ 샌프란시스코 시티투어

▲금문교의 여명
▲금문교의 여명

빵 한 조각으로 점심을 때우고 2시부터 시티투어. 차는 밴으로 6~7명의 관광객이 탔다. 먼저 Civic Center. 주정부 연방정부, 도서관 등이 있는 중심지를 둘러보고 차이나타운, 간단한 설명으로 지나치고 어제 들렸던 휫셔맨 워프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의 상징 금문교를 찾았다.

Golden Gate Bridge(금문교). 이 다리를 보지 않으면 샌프란시스코를 보았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이다. ‘인터내셔날 오랜지색’라는 붉은 다리는 샌프란시스코의 풍경과 조화를 이루어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전체 길이는 2,789m, 수면에서의 높이도 67m가 되어 초호화여객선 퀸 엘리자베스호도 통과할 수 있는 규모이다. 1937년에 개통되었으며 이 다리를 걸어서 건너려면 40여 분, 차로는 5분, 자전거로는 약 15분이 걸리는데 바람이 아주 차고, 세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 다리를 바라보는 포인트는 샌프란시스코의 반대편 소살리티 쪽의 비스타 포인트(Vista point)쪽에서 바라보는 경관이 아름다운데 나는 관광 밴으로 올라가 소살리토쪽의 산 중턱에서 다리를 바라볼 수 있어 더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었다.

▲땅끝이라 써있는 태평양연안 랜드마크
▲땅끝이라 써있는 태평양연안 랜드마크

이어서 찾은 곳은 미 대륙의 맨 서쪽 땅끝으로 태평양이 바라다보이는 Last land, 그렇지만 동양인으로 볼 때는 미 대륙으로 들어가는 맨 처음의 땅 Start land가 되는 셈이다. 그곳을 돌아서 샌프란시스코 해변으로 들어섰는데 이곳은 태평양의 파도를 직접 부딪치는 서퍼들의 고향이란다. 오늘은 파도가 그리 높지 않아 서퍼들을 많이 보지 못했고 해변을 개와 함께 유유히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바로 골든게이트 공원. 남북 800m 동서 5Km에 달하는 인공공원으로 세계 최대 규모이다. 원래 황무지였던 것을 한 정원사의 끈질긴 노력으로 나무와 잔디가 무성한 시민의 휴식처로 변한 것이란다. 인공정원이라 하기에는 어색할 정도로 숲이 많이 우거졌고 오래된 고목들도 많았으며 식물원, 미술관 등이 있어 볼거리가 많은 곳이었지만 우리는 차로 그냥 스쳐 지나갔다. 러시안 힐(Russian Hill) 언덕길로 유명한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곳으로 1,800년대 지어진 빅토리아풍의 오래된 건물과 참신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집들이 예쁘고, 개성있어 보였으며 창문(스테인그라스)이 엄청 비싼 고급집들이 많다고 가이드가 설명하였다.

▲트윈 픽에서 본 샌프란시스코
▲트윈 픽에서 본 샌프란시스코

Twin peaks 샌프란시스코의 남쪽에 잇는 쌍둥이 언덕으로 해발 약 270m, 그리 높지 않은 언덕이지만 샌프란시스코를 시내를 360도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석양의 모습이 아름다운 곳으로 이름난 곳이다. 우리가 올라간 때는 안개가 약간 끼었고 태평양 바닷바람이 엄청 차갑고 거세었다.

 

 

♣ 샌프란시스코의 행정중심지

▲SF 시청 정면
▲SF 시청 정면

오늘은 나 혼자 또 여행하는 날. 호스텔에서 우유 한 컵, 빵 한 조각, 바나나 한 개 그리고 커피 한잔으로 아침을 때우고 8시경 걸어서 시빅센타로 이동하였다. 구름 한 점 없이 청명한 날이다. 어제 차로 잠깐 스쳐간 곳이지만 주정부, 연방정부의 청사 그리고 시청, 도서관, 오페라하우스 등 다양한 건물들이 밀집되어있는 행정의 중심지이다. 먼저 찾은 곳이 시청 건물. 아서 브라운이라는 건축가가 설계한 높이 94m의 돔 지붕이 인상적인 건물로 바티칸의 성베드로 성당을 본 따 지은 것이다. 1915년에 완성된 것으로 내부를 관람할 수 있다. 그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데 한 떼의 동양인들이 몰려오는데 소리를 들어보니 중국인들이었다. 중국의 단체 여행객은 세계 각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그 옆에 전쟁기념관 겸 오페라 하우스, 제 1차대전에 참가한 병사들을 기리기 위해 1932년 세워진 화강암을 소재로 한 바로크 양식의 건물이다. 오페라와 발레 중심으로 공연을 하는데 오페라 시즌은 9~12월이며 요즈음은 발레 작품이 공연되는 것 같았다. 시청 앞에 Asian Art Museum - 진시황 병마토용을 전시하는데 줄을 오래 서야 하고 중국에서 본 전시물이기에 외부 촬영만 하고 이동하는데 소변이 마려워 궁리 끝에 들어간 곳이 공공도서관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고 굉장히 자유스러운 곳이다. 미국의 대부분의 공공건물이 보안이 철저한데 대부분의 도서관은 다른 곳에 비하여 유난히 자유스러운 것 같았다. 시청 주변에서 마지막으로 둘러본 곳이 ‘The art Institude of Califonia(캘리포니아 미술회관). 시원한 분수와 건축물이 잘 어울리고 갈매기들도 쉬어가는 아름다운 건물이었다. 샌프란시스코의 관광을 상징하는 빨간 투어버스, 관광용으로 지붕에서 시내를 바라다볼 수 있는 관광버스들이 많이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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