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는 ‘얼음축제’가 올해 12월 충남 공주시에서 처음으로 펼쳐진다.
겨울잔치로는 기존의 군밤축제에 이어 두 번째 성사된 행사로, 자연하천 활용을 통한 수익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을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주민들의 기대가 크다.
시는 17일 공주시 사곡면에 소재한 LX국토정보교육원에서 열린 올 하반기 사곡면 마을발전 토론회에서, ‘1회 흥미진진 얼음공주’ 활성화 방안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주민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추진 업체인 (주)얼음공주가 소개한 계획에 따르면, 행사는 올 12월 18일부터 내년 2월 20일까지 65일간 사곡면 호계리 유구천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는 송어를 잡는 ▲얼음낚시 ▲썰매타기 ▲스케이팅 ▲인간컬링 등으로 치러진다.
업체 김윤영 대표는 “1일 5000명 안팎, 연 인원 30만~7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보령 머드축제나 화천 산천어 축제 등에 뒤지지 않게 운영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업체는 기온이 떨어져도 얼음을 유지할 수 있는 ‘전자식 결빙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해당기간 운영요원도 70% 이상 마을주민들을 고용하고, 행사 종료후 프로그램과 노하우 등을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마을재단’을 만들어 모두 이양할 용의도 있다고 밝혔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계획대로 착실하게 준비해 겨울철에 많은 사람들이 공주를 찾는 좋은 축제로 자리매김 해 주기 바란다”며 “행사의 원활한 추진·운영을 위해 마을과 업체가 공동 참여하는 ‘조직위원회’를 만드는 방안도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시는 이 기간 동안 공주 알밤을 비롯해 각종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여행사와 제휴해 공산성·무령왕릉·마곡사 등 문화유산 연계관광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많은 방문객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과 화장실 등 기본 인프라 확보를 위해, 하천점용 허가 등 행정처리에도 최대한 지원키로 했다.
사곡면 유구천 일원서 올 12월~내년 2월까지 65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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