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정안천 제방부지 내년 명품공원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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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정안천 제방부지 내년 명품공원 “탈바꿈”
  • 안연옥 기자
  • 승인 2022.04.26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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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공산성 바라보는 시 관문 ... 농작물·쓰레기 등 ‘몸살’
4000m² 사유지 매입 급진전 ... 소유주들과도 잠정 합의 마쳐
연말 설계 후 추진 ... 메타세콰이어길과 ‘생태공원 라인’ 기대
​▲정종순 공주시의회 전 의원이 5분발언을 통해 지적했던 정안천변 불법 경작지에서 하천정비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공주시가 내 건 ‘불법경작 금지’ 현수막이 뒤에 보인다. 사진=뉴스채널1
​▲정종순 공주시의회 전 의원이 5분발언을 통해 지적했던 정안천변 불법 경작지에서 하천정비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공주시가 내 건 ‘불법경작 금지’ 현수막이 뒤에 보인다. 사진=뉴스채널1

충남 공주시가 불법 경작과 쓰레기 등으로 몸살을 앓아 온, 관내 신관동 생명과학고 옆 정안천변 제방 부지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안천 생태공원에서 금강 줄기를 향해 뻗은 하천 끝자락의 유진아파트 옆 일부인 이곳은 세계유산 공산성을 빤히 바라보는데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 관광객들이 공주 방문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다.

올해 초 공주시의회 23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하천부지 정화의 시급성을 강조한 정종순 전 의원은 24일 “공주시가 최근 토지 소유주들과 보상 등에 관해 구두상 잠정 합의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며 “보상이 이뤄지면 내년 중순이나 연말 이전에 완전 탈바꿈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주시 관계자도 “올해 말까지 기본설계를 끝내고 내년도에 토지보상을 마친 후 본격적으로 정안천 생태공원 조성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혀 사업이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해 줬다.

특히 시는 해당 사업에 필요한 자금은 최대한 국·도비 등을 활용해 쓰기로 하고 충남도의 '생활환경숲 조성 사업'과 산림청에서 진행하는 ‘녹색자금’ 공모 등에 적극 응하고 있다.

국유지와 충남도 소유 및 사유지 일부가 혼재된 해당 부지 규모는 약 4000m²(1210평) 정도다. 정비에 나서기 전 6000m² 규모였으나 국공유지에서 경작중인 농작물을 철거하면서 2000m²가 줄었다.

현재 공동명의 1개 부지와 1명이 소유하고 있는 1개 부지 등 크게 2개 부지 5필지로 나뉘어 있는데, 이 땅을 원만히 매입하는 게 사업의 가장 큰 관건이다.

이에 공주시는 정 전 의원 지적 뒤 적극적인 행정예고와 안내를 통해, 주민들의 농작물 추가 경작을 막고 유채꽃 등 화훼류를 심어 상당부분 정비를 마친 상태다.

이곳은 1980년대 중반 공주시 강북지역 신도시 개발 당시 공공 부지로 확보하지 않아 주민들의 농작물 불법 경작이 해마다 반복됐고, 필연적으로 농작업 부산물과 쓰레기가 도시 미관을 해쳐 왔다.

시가 부지를 확보해 정비를 마칠 경우 이곳은 의당면 청룡리에서 시작하는 기존의 메타세콰이어길과 어우러져, 금강 줄기와 맞닿는 명실상부한 ‘생태공원 라인’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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