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ART 백철극 화백 회고展’ ... LA 한국문화원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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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ART 백철극 화백 회고展’ ... LA 한국문화원에서 열려
  • 이덕로 기자
  • 승인 2022.06.0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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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철극(1912~2007) 화백 회고전 포스터. 사진=J&J ART 서은진 대표
▲백철극(1912~2007) 화백 회고전 포스터. 사진=J&J ART 서은진 대표

故 백철극 화백은 미국 LA에서 활동하다 작고한 근대미술의 추상 화가이다.

백 화백의 회고전이 주 LA 한국문화원에서 오는 10일 오픈하며, 전시는 3주간 계속 된다.

J&J ART(서은진 대표)의 전속작가인 백철극 화백을 지난해에 한국 문화원에 서류신청을해 정식 승인을 받았다.

로스앤젤레스 한국문화원 2층에 위치한 전시장은 (2700 sf,규모)에서 전시행사가 개최된다.

조혜민 큐레이터의 열정적인 기획으로 멋진 전시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 된다.

이번 회고전은 백 화백의 둘째 아들인 백중필 선생의 그 동안의 활동을 통해 작고한 아버지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전도사 역할을 했다.

이번 전시는 백 화백의 유품과 평안북도를 떠나올 때 1932년 어머니께 그려줬던, 자화상 드로윙까지 다양하게 선보이며 김환기 씨와 함께 니혼대 대학교를 다니면서 주고받았던 엽서도 함께 공개된다.

미국의 유명 코메디언 밥 호프(Bob Hope)가 갓을 쓰고 한복에 담뱃대를 문 모습을 그려주길 주문했다고 한다.

1960년대 들어서 생계를 위한 그림을 그리면서도 피에 몬드리안(Piet Mondrian), 잭슨 폴록(Jackson Pollock) 과 같은 화가들의 영향을 받아 자신의 추상적 작품세계의 붓을 놓지 않았다.

이 시기 부터 그는 ‘백철극’이라는 본명 대신, 어머니가 이북 사투리로 정감 있는 목소리로 부르시던 ‘간놈이’(갓 태어난 아이를 뜻함)를 호로 사용하여 활동한 것으로 보인다.

1967년 백화백은 3남 2녀를 거느리고 캐나다로 이민길에 오른다. 몬트리올과 뉴욕 그리고 L.A. 등지에서 작품활동을 이어가며, 1970년 뉴욕 자신의 개인전에 오랜만에 절친인 김환기 화백과의 재회를 계기로 그의 작고 1974년까지 작품세계를 공유한다.

미국에서도 생계를 위한 수단으로 역사 깊은 Foster & Kleiser 라는 대형 옥외 상업미술 전문회사에서 일하며 꾸준히 자신의 추상세계에 깊이를 더 해갔다.

백철극 화백의 전성기인 70년과 80년대에 걸쳐 생전에 그토록 그리던 파리에서의 작품세계가 시작됐다.

파리에서 1980년 뱅센시 살롱 오피셜 전시에서 시장상을 ‘가을’과 ‘예수 상’ 작품으로 수상하고, 다음해 가을 1981년에는 살롱 도톤느 전에서 ‘센느강 풍경’ 으로 단독실 전시 영광을 누리며 ‘도돈느’ 상을 연거푸 수상 했다.

백철극 화백은 L.A. 에서 2004년 그의 마지막 전시에 당시 LACMA 디렉터 Mr. Fox 를 초빙해 높은 평가를 받으며 작품 중 ‘Battle’ 선정해 수집한 것으로 전해진다. 화백은 3년 후인 2007년 지병으로 95세의 삶을 마감했다.

이후 차남 백중필 박사에 의한 국내 소개로 2009년 그의 대표작 중 ‘침략자’와 ‘비행기는 국립현대 미술관에 소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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