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문양 삭제하라" ... 서경덕 교수, 넷플릭스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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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문양 삭제하라" ... 서경덕 교수, 넷플릭스에 항의
  • 유지선 기자
  • 승인 2022.07.0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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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3에 등장한 욱일기 문양.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3에 등장한 욱일기 문양.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펼쳐 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번에는 넷플릭스 드라마에 등장한 욱일기 문양을 삭제하라는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3가 공개된 후, 많은 누리꾼이 서 교수에게 제보를 했고 이를 확인해 본 결과 극중에 욱일기 문양이 수차례 등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서 교수는 항의 메일에서 "일본의 '욱일기'는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다"라는 점을 강조한 후, 욱일기 관련 영어영상을 함께 첨부했다.

또한 그는 "욱일기가 나오는 장면을 하루빨리 삭제, 혹은 교체를 해 아시아인들에게 또 한번의 상처를주지 않길 바란다"고 강력히 요청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이번 시즌3가 글로벌 랭킹 1위까지 오르는 등 세계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상황에서, 시청자들에게 욱일기의 역사적 의미가 잘못 전달될 수도 있기에 바로 잡고 싶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3에 등장한 욱일기 문양.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3에 등장한 욱일기 문양.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특히 넷플릭스의 욱일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에서 욱일기 문양이 등장해 문제가 된 후, 한국 측에서는 수정이 됐지만 다른 나라의 경우 수정이 안돼 큰 논란이 됐다.

서 교수는 "이번 기회에 더 이상 넷플릭스 컨텐츠에서 욱일기 문양이 사용되지 못하도록 해야 하며, 더 나아가 다양한 글로벌 OTT 서비스에서도 욱일기 디자인이 퇴출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팀은 지금까지 뉴욕타임스에 욱일기 비판 광고를 게제하고, FIFA 등 다양한 국제기구 및 글로벌 기업 등에서사용됐던 욱일기 문양을 꾸준히 수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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