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 소재 B농협에 난입해 창구에서 돈을 빼앗아 달아났던 40대 강도가 경찰에 붙잡혔다.

공주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 20분께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 A모(40·공주·무직) 씨가 흉기를 들고 공주농협 B지점에 들이닥쳤다.

A씨는 개장에 맞춰 업무준비에 분주하던 직원들을 위협해 창구 구석으로 몰아 세운 후 책상 등을 뒤져 3천 700만원을 빼앗았다.

준비해 간 가방에 돈을 넣고 도주를 시도하던 A씨는 쫓아온 은행 직원들에게 오토바이 출발을 제지당한 뒤 몸싸움을 벌이다 돈이 든 가방을 도로 뺏겼다.

오토바이를 버리고 도보로 도주하던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불심검문을 받고 농협 인근 골목길에서 도주 10분만인 9시 40분께 붙잡혔다.

A씨는 인터넷 도박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를 특수강도 혐의로 긴급체포해 곧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안연옥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