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숙 세종시의원, “‘텅 빈’ 도시상징광장 실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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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숙 세종시의원, “‘텅 빈’ 도시상징광장 실태 지적”
  • 이정운 기자
  • 승인 2023.10.16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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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제85회 임시회 1차 본회의서 ‘도시상징광장의 활성화 방안’ 촉구
▲김효숙(나성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제85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도시상징광장’활성화 방안에 대해 5분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의회
▲김효숙(나성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제85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도시상징광장’활성화 방안에 대해 5분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의회

세종특별자치시의회 김효숙(나성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제85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개장한 지 3년이 지났음에도 적절하게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도시상징광장’의 실태를 지적하고 활성화 방안에 대해 제언했다.

이날 김효숙 의원은 2021년 5월 개장했으며, 작년 8월 우리 시가 인수해 관리 중인 도시상징광장에 대해 설명하며 5분 자유발언을 시작했다.

나성동의 중심 상권부터 중앙공원까지 이어지는 ‘도시상징광장’은 조성 당시 ‘국민이 주인’이라는 국가이념을 반영해 ‘국민을 담는 그릇’을 구현하고자 했다.

아울러 행복청장이 “행복도시를 넘어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광장을 만들겠다”는 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도시상징광장’은 ‘광장’이라는 명칭이 무색할 정도로 텅 빈 모습이며, 대형 상업시설과 문화시설이 바로 인접해 있음에도 그저 물리적인 공간에 머무르고 있고,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시민들을 발견하기는 어려운 상황임을 설명했다.

또한 국내 최대 규모의 ‘스마트 미디어큐브’가 가동되는 저녁 시간에도 광장은 비어있으며, 한여름에는 넓은 그늘을 만드는 나무나 그늘막이 없어 광장이 더욱 한산함을 덧붙였다.

이러한 ‘도시상징광장’의 현실은 볼거리·즐길 거리가 부족한 것이 주요 원인이며, 여기에 광장 주변에는 몇백 미터에 달하는 ‘LH 펜스’, 촘촘히 설치된 곳곳의 안전펜스 그리고 광장을 가로지르는 주변 도로가 접근성을 떨어뜨리고 있음을 지적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세종시가 ‘도시상징광장’을 인수한 지 만 1년 동안 ‘광장’에서의 공식적인 행사는 단 두 번 이었음을 언급하며, 비슷한 시기에 인수한 ‘이응다리’에서의 행사가 60여 건 이었던 것에 비하면 그 활용도가 얼마나 저조했는지를 설명했다.

바로 며칠 전 개최된 ‘세종축제’에서 120여 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됐지만, ‘도시상징광장’에서는 단 한 건의 이벤트도 없었음을 보여주며, 우리 시가 ‘도시상징광장’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활용에 대한 의지도 부재함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러한 ‘도시상징광장’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활성화 방안으로 ▲광장임을 인지할 수 있도록 주변 환경 정비 및 그늘막이나 수목이 있는 휴게시설을 보강 ▲도시민들에게 문화적 다양성을 제공하는 광장의 공간적 특성이 구현될 수 있는 ‘계절별 프로그램’ 적극 기획 ▲광장 이용 편의를 위한 ‘사용예약 시스템’ 개선을 제시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광장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보장하는 교류와 소통의 장이 되어야 하지만, ‘도시상징광장’은 광장으로서의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재차 설명했다.

특히 도시상징광장 활성화는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큰 촉매제가 되는 만큼 시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세종시가 ‘도시상징광장’의 조성 취지를 되새기고, 제안 사항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당부하며,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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