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 제민천 왕릉교에 ‘바람의 쉼터’ 공공시설물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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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대, 제민천 왕릉교에 ‘바람의 쉼터’ 공공시설물 설치
  • 안연옥 기자
  • 승인 2023.10.27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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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가구리빙디자인학과, 2021~2023년까지 3년간 쉼터 조성
▲‘바람의 쉼터’를 주제로 26일 완공된 왕릉교 모습. 사진=공주대학
▲‘바람의 쉼터’를 주제로 26일 완공된 왕릉교 모습. 사진=공주대학

국립공주대학교(총장 임경호) 예술대학 가구리빙디자인학과|리빙디자인센터(교수 김정호·김종서·김건수·김소현)는 26일 공주시 제민천 왕릉교에 ‘바람의 쉼터’ 조성을 위한 공공시설물 디자인 설치 완공식을 가졌다.

국립공주대 가구리빙디자인학과|리빙디자인센터는 공주시 도시정책과와 공동으로 2021~2023년까지 3년간 공주시 제민천 3개의 교량에 쉼터를 조성하는 ‘지역사회연계 공공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프로젝트는 공주시 제민천내 교량의 특성에 맞는 쉼터 조성을 위한 공공시설물을 디자인 개발 및 제작 설치하는 것으로 ▲2021년 제민천교는 ‘빛의 쉼터’ ▲2022년 산성 2교는 ‘물의 쉼터’ ▲2023년 왕릉교는 ‘바람의 쉼터’를 주제로 쉼터를 조성했다.

올해 3년 차인 왕릉교 ‘바람의 쉼터’는 왕릉교 공간의 성격과 공주시의 역사적 가치를 상기시키며 지역주민들이 더욱 편히 쉴 수 있고,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조성했다.

국립공주대학교 학생들과 연구원들은 왕릉교를 소통의 장소로 변화시키기 위해 ‘포용과 몰입의 공간’이라는 주제로 지역주민 참여형 워크숍 진행,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공공시설물을 디자인하고, 지역산업체에서 시설물을 제작 및 설치했다.

국립공주대 학생들 팀별 콘셉트를 ‘시선’, ‘소통’, ‘움직임’으로 발전시켰고 디자인 과정에서 세 차례의 공주시 중간보고와 자문, 주민설명회를 진행해 이 때 받은 의견을 수렴해 디자인을 개선해 나갔다.

그리고 충남의 지역산업체와 연계해 디자인 결과물을 제작·설치했다.

▲왕릉교 ‘바람의 쉼터’ 모습. 사진=공주대학
▲왕릉교 ‘바람의 쉼터’ 모습. 사진=공주대학

시선(김수빈, 김효정, 이수빈, 장승태, 최준현)팀은 ‘마주 보기’라는 주제로 왕릉교 제민천을 물결이 서로 맞닿아 다양한 파동을 보여주는 장소로 해석하고, 이곳을 오는 지역주민들과 방문객들이 자연스러운 시선 교환을 통해 소통하길 바라며 파동을 모티브로 벤치를 디자인했다.

또한 소통(김민정, 백주용, 윤정수, 임정재, 정보람, 조은영)은 ‘백제의 소리’와 ‘밤에만 피는 꽃’을 주제로 조형물을 디자인했다.

‘백제의 소리’는 왕릉교를 찾는 이용자들이 직접 소리를 만들어 소통하게 하는 조형물이다.

백제금동대향로 5인의 악사들로부터 전해지는 악기인 '백제고'와 전통악기인 '자바라'를 모티브로 디자인했다.

‘밤에만 피는 꽃’은 백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동탁 은잔과 연화문 수막새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조형물이며, 바람이 불 때 물고기 장식이 흔들리면서 맑은소리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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