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공주시 농민회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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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 공주시 농민회 "성명서"
  • 공주시 농민회
  • 승인 2023.12.0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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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 등재 환영

12월은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새 세상을 향해 일어선 동학농민혁명군의 마지막 항전의 달입니다(우금티 최후 전투 12월5~7일,음11월9~11일).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억압받고 가난하게 살아오던 조선의 민중들이 함께 일어선 129년 전 동학농민혁명은 사회적으로 역사적으로 참으로 큰 획을 귿는 일이었습니다. 부모가 노비라는 이유로 태어나면서부터 노비가 되어야하는 고려시대 이후 유지되어 온 슬픈 역사를 끊어 낸 노예 해방 운동이었습니다.

갑오년, 죽창으로 일어선 농민군은 수 만 명 전군이 학살당하면서도 끝까지 노비문서를 태우는 평등세상과 모두 함께 잘사는 대동 세상을 위해 온 몸을 던져 살아있는 민족의 역사를 보여 주었습니다. 마지막 불리한 전투에서 해산하고 도망가면 살수도 있었겠지만 그들은 민중해방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치기로 했던 것입니다.

이런 귀중한 역사에 대하여 오랜 세월동안 동학난으로 동비로 핍박받으며 살아왔지만 다행이 2004.3.5 김대중 대통령시기에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어 동학농민혁명으로 평가하고 법률로써 국가에서 기념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2023.4.18. 동학농민혁명이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재됨으로 해서 우리의 민중 혁명이 세계사에서 인정받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공주지역에서도 1997년 동학농민전쟁우금티기념사업회가 설립되고 발굴과 홍보, 기념식 등을 통해 많은 역할을 하며 오늘까지 노력해왔습니다. 공주시에서는 3년 전에 동학농민혁명 기념조례를 제정하고 지금까지 규정된 심의위원회를 한 번도 진행하지 못하였지만 여러 농민단체의 노력으로 올해 안에 심의위원회를 열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친일 정부가 들어선 오늘의 현실은 화해라는 이름으로 굴욕적 피해배상, 후쿠시마 핵 오염수 묵인. 독도 망언 등 각종 친일 행위로 우리의 자존심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더구나 식민사관이 점차 일어서서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져서 망했다. 일본은 조선 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 는 해괴한 논리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 영향으로 한 때 '을사보호조약'으로 불리던 역사가 다행이도 지금은 '을사늑약(乙巳勒約)'으로 바뀌어서 가르쳐지고 있습니다. 굴레 '늑(勒)'자가 가르치는 대로 일본은 우리에게 '보호'라는 명분으로 참혹한 '굴레'만 남겼지만 동학농민혁명군, 항일 의병, 독립군, 면암 선생, 안중근 대장, 유관순 열사와 함께 수많은 피의 역사로 그 굴레에 항거하였습니다.

갑오년 함께 일어선 민중들의 고귀한 뜻이 당시에는 전쟁에 지고 사라진 듯 보였지만 “새야 새야 파랑새야” 라는 민요를 타고 살아난 민중의 저력은 죽지 않고 살아서 오늘날 조국의 민주화와 번영을 이루는 초석이 되었습니다.

공주 시민들은 분명히 말합니다.

동학농민혁명의 평등세상, 대동세상, 척왜보국안민 정신을 살려 평화통일을 이루는 날까지 공주인의 자긍심을 살려 더 힘차게 노력할 것입니다.

2023.12.1

전농 공주시 농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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