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계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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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계의 도시
  • 전)공주문화원장 최창석
  • 승인 2023.12.1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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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1편 미시시피강 하구의 도시 뉴올리언스( New Orleans )
▲미시시피강 하구에 발달한 항구도시 뉴올리언스
▲미시시피강 하구에 발달한 항구도시 뉴올리언스

뉴올리언스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남부의 미시시피강 어귀로부터 상류로 170km에 위치한 도시다. 미국의 주요 항구 도시 중 하나이고, 루이지애나주의 최대도시이다. 라틴 아메리카와의 무역의 중심지이며, 남부 최대의 상공업 및 금융의 중심도시이다. 멕시코 만의 석유 산업은 뉴올리언스의 주요 산업이다. 재즈가 탄생한 도시로서 "재즈의 고향"으로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다. 1947년 이후 자유항이 된 항구는 무역량에서 전 미국 제2위를 차지하며, 처음에 프랑스인에 의해서 건설되었기 때문에 구시가에는 그때를 엿볼 수 있는 건물이 많다.

▲거리의 악사들의 공연준비
▲거리의 악사들의 공연준비

뉴올리언스는 프랑스, 스페인 문화 그리고 흑인들의 재즈와 어울려 독특한 분위기와 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곳이다. 거리를 걷다 보면 흔하게 재즈를 연주하는 악단을 만나볼 수 있는 음악의 도시이기도 하다. 뉴올리언스에 재즈가 자리 잡은 것은 1900년 경이라 한다. 당시 흑인들이 주도했던 뉴올리언스의 재즈는 루이 암스트롱 공원에서 시작되었고 본격적인 활동 장소는 스트로빌이라는 홍등가에서 이루어졌다. 1917년 홍등가가 폐쇄되며 활동 무대를 시카고, 뉴욕 등지로 옮겨가게 되는데 이때 활동했던 대표적인 뮤지션이 그 유명한 루이 암스트롱이다. 뉴올리언스의 알란자피란 사람이 1961년 그 유명한 프리저베이션 홀을 오픈하면서 뉴올리언스의 재즈는 다시 활기를 띠게 된다.

▲프렝치마켓 입구
▲프렝치마켓 입구

프렌치 쿼터의 밤거리. 프렌치 쿼터의 아름다운 거리로는 로열 스트리트가 있는데 로열 스트리트는 테네시 윌리암스의 희곡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의 소재가 되었던 전차가 달렸던 유명한 거리이다. 지금은 도시 발달로 전차가 없어지고 대신으로 “욕망(Desire)”이라는 이름의 버스가 달리고 있다. 거리 주변에는 프랑스풍의 분위기를 풍기는 화랑, 골동품점, 기념품점이 즐비하다. 또 하나 유명한 곳 버번 스트리트는 프렌치 쿼터의 관광 하이라이트이다. 음악의 거리 그리고 식당과 술집, 나이트 클럽, 스트립 쇼 극장 등 밤이 되면 많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수준급 흑인 연주자들이 연주하는 째즈 카페나 나이트 클럽도 있다. 이 흥청망청한 유흥가를 거닐다가 오세나 검보 식당에 들어갔다. 이곳에서 유명한 요리가 검보 스프인데 검보 스프는 새우, 닭, 소세지 등을 넣어 만든 걸쭉하고 영양가 많은 요리이다. 우리는 이 검보 스프로 유명한 식당 Oceana Gumbo에서 검보 요리를 메뉴로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

우리가 머무는 호텔 Olde Town Inn. 호텔이라기보다는 여관 급 수준이다. 샤워 꼭지는 고장이나 물이 사방으로 퍼지고, 침대는 헤드 부분이 빠져 그런지 덜컹덜컹하며, 몸을 뒤척이면 삐끄덕 거리는 소리가 아주 불쾌한 수준 이하의 여관이지만 “그래도 텐트보다는 낮지” 하고 위안을 하며 잠을 재촉했다.

▲프렌치마켓 입구의 광장
▲프렌치마켓 입구의 광장

오늘은 Free Day(자유 투어의 날)이다. 나 혼자 뉴올리언스를 헤매야 한다. 맨 먼저 찾은 곳은 뉴올리언스의 관광중심지 프랜치 쿼터 지역을 찾았다. 이곳은 프랑스가 개척하여 프랜치 쿼터라고 하지만 스페인 통치 시대에 두 번의 대화재로 프랑스풍의 건물은 거의 소실되고 지금은 스페인풍의 건물이 많이 있다. 먼저 찾은 곳은 프렌치 마켓. 프렌치 쿼터지역의 관광 출발점이요, 종착점이다. 이곳 시장은 200여 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이다. 처음에는 백인들이 인디언이나 흑인 노예를 사고파는 곳으로 시작되었단다. 지금은 채소와 과일 등의 식료품과 의류 그리고 각종 기념품 가게와 식당들이 관광객을 위해 있는 곳이다. 이곳은 특히 멕시코 등 남미 지역의 수공예품, 인디언의 전통 공예품 등의 유명한데 이곳에서 남미풍의 풍경(처마 밑에 달아 놓으면 바람에 따라 흔들려 찰랑찰랑 소리를 내는 장식품)을 하나 구입하였다. 이어서 프렌치 쿼터의 중심지 잭슨 스퀘어(Jackson Square) 광장 겸 공원으로 갔다.

▲앤드류 잭슨 동상
▲앤드류 잭슨 동상

1721년 연병장으로 출발하여 마을의 중심지가 되었던 곳으로 광장 중앙에는 청동 기마상이 있다. 이 기마상의 인물은 뉴올리언스의 전쟁 영웅인 ‘앤드류 잭슨’의 상인데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마상으로 꼽힌다. 그는 1815년 뉴올리언스 전투에서 지형지물과 솜 포대를 이용해 진지를 요새화한 것이 효과를 거두어서 불과 21명의 전사자로 영국군 2,037명을 전사시켜 대승을 거두었고 미국의 제7대(1829년~1837년) 대통령이 되었다. 켈트족의 피를 이어받은 첫 아일랜드계로서도, 또한 귀족 출생이 아닌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다.

▲센트루이스 대성당
▲센트루이스 대성당

광장 정면에는 센트 루이스 대성당이 있다. 이 성당은 현존하는 미국 최고의 대성당인데 맨 처음 세워진 것은 1718년이고 그 후 몇 차례 파손과 재건을 계속하여 오늘에 이르렀고 내부는 아름다운 스테인글래스와 프레스코화로 잘 장식이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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