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계의 도시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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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계의 도시 산책
  • 전)공주문화원장 최창석
  • 승인 2024.01.24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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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편 미대륙의 관문 샌프란시스코 3-1

♣ 샌프란시스코의 변호

▲샌프란시스코의 상징 금문교
▲샌프란시스코의 상징 금문교

나는 샌프란시스코를 사랑한다. 깔끔한 도시의 외모뿐만 아니라 태평양의 모든 물자가 들어오는 주황색의 골든게이트(Golden Gate –금문교)를 사랑하고 그 도시의 자유스러운 분위기를 좋아했다. 오래전 유행하던 노래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머리에 꽃을“이라는 노래가 유행할 정도로 낭만적이고 멋진 도시였고, 그래서 가장 힙한 도시로 이름이 났었고 또 오래전 당시 미국의 새로운 문화 히피문화를 탄생시킨 곳이다. 그런데 요즈음 그 자유가 지나쳐서 마약이 범람하고 각종 범죄가 횡횡하는 범죄와 마약의 도시가 되었다는 것이 정말 안타깝다. 그래도 고풍스런 전차들이 달리고, 멋진 박물관이 있고,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수산물 시장인 피셔맨 워프가 있기에 내 아름다운 추억을 찾아 샌프란시스코를 소개해 보려고 한다.

 

♣ 미국의 대문 샌프란시스코(SF)

▲SF의 상징 전차
▲SF의 상징 전차

한국에서 조사한 대로 공항에서 시내까지 가장 저렴하게 갈 수 있는 Sam Trans(시내버스) 292번을 기다렸다. 생각보다 시내버스가 많지 않아 한 시간가량 기다린 후에 승차할 수 있었다. 요금은 단 2$로 싸서 좋았지만 시간이 많이 걸렸다. 샌프란시스코 중심가에 진입. 여기서부터 물어물어 내 숙소인 HI San Francisco Downtown 호스텔을 찾아가는데 짐은 무겁고 대화는 제대로 알아들을 수 없고 한 시간쯤을 헤매다 “에라 모르겠다”하고 택시를 잡았다.(나중에 지리에 익숙해지고 나니 실제로 도보로 10여 분이면 올 거리였는데)

▲미국 최대의 수산물 센터

맨 먼저 한 일은 유스호스텔에 부탁하여 내일의 시티투어를 신청한 일이다. 처음 온 도시에서 첫날부터 나 혼자 다니기에는 부담이 되기에 샌프란시스코 지리도 익히고 관광도 할 겸 55$에(계약금 30$ 당일 25$) 시티투어를 예약하였다. 이어서 시내의 중심가 다운타운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다운타운인 유니온 스퀘어에서 샌프란시스코 부두까지 왕복하는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인 케이블카를 승차하여 휫셔맨 워프(Fisherman's whraf)로 향하였다. 수많은 관광객이 지나다니고 부두에서는 사람들이 해산물을 먹느라 정신이 없다. 일부는 자전거를 타고 멀리 있는 금문교를 향해 달려가고, 광장에서는 대게 모양을 한 행위예술가들이 아이들을 유인해 사진을 찍고 팁을 받으며 다양한 인종,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뒤섞이어 샌프란시스코만의 풍요를 만끽하고 있고, 외톨이 동양인 최창석도 그중의 한 사람이다.

▲샌프란시스코만 가운데 앨카트래즈 섬
▲샌프란시스코만 가운데 앨카트래즈 섬

멀리 외딴섬 앨카트래즈 섬이 있다. 바다 한가운데 있는 섬으로 감옥에 갇힌 ‘죄수의 기분’을 맛보기 위해 관광객이 몰린단다. 미리 예약을 하여야 할 정도로 붐빈다. 1850년대 국방의 요새로 쓰이다 1920~30년대 흉악 범죄가 급증하며 이 섬에 연방정부 형무소를 세우게 되었고 시카고 암흑가의 제왕 알 카포네, 공공의 적 1호 앨빈 카피스 등 많은 흉악범들이 수형생활을 한곳이며 30여 년간, 수많은 죄수들이 탈출을 시도하였지만, 아무도 성공한 사람이 없다고 한다. 주변의 조류가 매우 빠르고 수온이 낮아 살아 헤엄쳐 나올 수 없기 때문이란다. 지금은 유명한 관광지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 미국 서부 최대미술관 SF -MoMa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전경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전경

오늘은 2시에 시티투어가 예약이 되었지만, 오전에 시간이 있어 미술관을 찾았다. 느긋하게 9시에 숙소를 출발하여 지도를 보고 물으면서 걸어서 샌프란시스코의 MoMA(Musiom of Mordern Art의 약자)에 9시 40분 경에 도착했는데 입구가 조용. 그 옆에 레스토랑은 이제사 청소하고 준비 중이어서 물어보니까 11시에 개관한단다. 내가 너무 부지런한 건가 이 사람들이 게으른 건가? 여하튼 1시간 넘게 주의를 헤맸다. 덕분에 주위에 있는 공원(Yerba Buena Garden)도 산책하던 중 마틴루터킹의 연설문이 새겨진 조각품 즉 상징물을 보았다, 거기에는 “I believe that the day will come When all god's children from bass black to treble white will be significant on the constitution's keybord - Martin Luther King. Jr. San Francisco 1956" 1956년 샌프란시스코에 와서 킹 목사가 한 연설로 평등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연설문이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I have a dream"처럼 대표적인 흑백 인종차별을 철폐하고 완전한 평등을 주장하는 킹 목사의 연설문이 미국의 상징적인 건물과 장소에 새겨져 있고(예를 들면 링컨 기념관 앞 등) 그로부터 미국은 흑백 차별이 파괴되고 완전한 평등을 이루게 된 것이다. 곳곳에서 그의 영향력은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고 그로 인해 오바마 대통령도 탄생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공원 옆에는 예바 부에나 예술센타를 둘러보았는데 대담하면서도 모험적인 현대적 작품들이 많이 진열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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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스의 모자 쓴 여인

11시가 되어 SF-MOMA에 줄을 서서 티켓을 끊었다. 마침 안내판을 보니 일반인은 18$이고 62세가 넘은 Senior는 13$이었다. 그래서 나는 재빨리 여권을 제시하고 시니어표를 달라고 하여 그 와중에 5$를 절약할 수 있었다.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New York의 MOMA 다음으로 규모가 큰 현대미술관이다. 스위스 출신의 건축가 마리오 보타가 설계한 5층 건물이다. 2층에 많은 유명 작품들이 있다. 모던이즘의 선구자인 마티스의 판화 등 습작품과 1905년의 작품 ‘모자를 쓴 여인(Women with a hat). 피카소의 ’커피포트‘, 멕시코의 거장 디에고 리베라의 1935년 작 ’The flower carrier' 그리고 미국의 많은 모던이즘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3-4층은 1910년대에서 70년대에 이르는 많은 시절의 사진작품, 도시의 변화(예 뉴욕의 변모) 등을 남긴 사진작품과 Wood Art 등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 옆에 뮤지엄 스토어가 있는데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고 예술과 관련하여 호기심을 자아내는 학용품, 완구 등 엄청난 물품들이 전시 판매되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미술관에서의 시간보다 이곳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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