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섭 전 공주시장, “공주대-충남대 통합, 밀실 추진 있어선 안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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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섭 전 공주시장, “공주대-충남대 통합, 밀실 추진 있어선 안될 일”
  • 안연옥 기자
  • 승인 2025.09.0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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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대의 신분 변경 ... 시민에게는 너무나 중요한 문제”
“공주대, 공주시, 공주시의회 뒷짐 지지말고 시민 납득할만한 입장 밝혀야”
▲김정섭 전 공주시장. 사진=뉴스채널1
▲김정섭 전 공주시장. 사진=뉴스채널1

김정섭(사진) 전 공주시장이 국립공주대학교와 충남대학교 통합 추진에 대해 지난 29일 입장문을 내고 “지역민의 입장에서 충분히 연구하고 결정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전 시장은 “국립공주대와 충남대가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며 “어느 날 갑자기 보도가 나와서 시민들이 많이 놀라고 있다. 그런데 정작 대학교 간 통합이라는 큰 사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오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다. 시민들은 예상되는 피해 때문에 ‘절대 반대’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 공주대 측의 상세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선정되기 위함이라고 하는데, 거기에 대학 간 통합이 필수사항인지, 어떤 내용과 방향으로 추진하며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시민들에게 속 시원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수도권 바깥의 지방대학들이 어렵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수도권에서 먼 지방대학부터 차례로 사라질 것이라는 괴담이 조만간 현실화할 것이라고 한다. 공주대학교도 살아남기 위해, 더 강해지기 위해 크게 혁신하겠다는데 공감하지 않는 공주시민은 없을 것”이라며 “충청남도에 있는 국립공주대와 대전광역시에 있는 충남대학교를 합치면, 전국에서 가장 큰 대학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렇더라도 밀실에서 추진하는 것은 안 된다. 국립공주대는 이른바 4대 학내구성원(교원, 직원, 학생, 조교)만의 것이 아니다. 또한 ‘지(지자체)-산(산업체)-학(대학)-연(연구기관) 연계’가 교육부가 바라는 대학혁신사업의 주요 목표라고 하는데, 지역(지자체 및 시민)이 동의하지 않는 대학 간 통합이 가능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공주대의 신분 변경은 공주시민에게는 너무나 중요한 문제다. 예전의 경험 때문에 시민들이 걱정하는 것은 크게 몇 가지로 모아진다. 충남대와 통합할 경우, 공주대의 정체성이 사라지고 규모도 축소될 것이고, 그것은 곧 지역경제에 악영향이 될 것이라고 한다”며 “▲통합에 따른 교명 변경 ▲대학 본부 이전 ▲학과 통폐합 등 대도시에 소재하고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충남대학교 중심의 통합대학이 되지 않겠느냐는 걱정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김 전 시장은 “시민들이 느꼈을 답답한 이런 문제에 대해 공주대는 답해야 한다. 공주시민의 입장에서 충분히 연구하고 고려한 것인지, 공주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와는 어떤 협의를 거쳤는지를 분명히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민들의 대표인 공주시청과 시의회가 이젠 나서줘야 한다. ‘자칫하면 이른바 지역소멸 이전에 대학 소멸이 올 수도 있다’는 공주대 측의 고뇌를 이해하지만, 충남대와의 통합만이 유일한 방법일까 하는 의견들이 많기 때문에 어떤 협의나 소통 노력을 했는지 궁금하다. 대학과 지자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문제”라고 꼬집었다.

김 전시장은 또 공주시가 국립공주대에 지원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매월 7만원, 1년에 84만원씩의 장학금(주소를 옮긴 모든 학생들)을 주고 있다”며 “2021년부터 공주대 내 국민체육센터를 리모델링하는 데 시비 17억원과 교내 둘레길, 야외 화장실 조성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5년이 넘는 ‘총장 부재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그리고 의과대학 설립을 지원하기 위해 함께 뛰었다. 앞으로 다가올 대학 소멸의 위기도 함께 풀어나가야 한다”며 “10여년 전 세종시 분리 출범 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서 입은 피해와 수모가 지금껏 공주시민들의 마음에 깊이 아로새겨져 있기에 시민의 입장에서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정섭 전 공주시장은 끝으로 “국립공주대학교와 공주시, 공주시의회는 국립공주대와 충남대 통합에 대해 이제라도 충분히 대화 하기 바라고 시민들에게 속 시원히 입장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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