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상 미래통합당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정진석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를 겨냥해 직격탄을 날렸다.
정 예비후보는 지난 21일 오후 공주시 신관동 옛 시외버스터미널 528호에서 가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박수현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제일 공천 기준인 ‘미투(ME TOO, 성폭력 고발 운동)에 위배되며, 정진석 예비후보는 미래통합당 제일 공천 기준인 험지 출마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어 “왜 불륜과 패륜의 정치인들에게 지배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깨끗하면서도 겸손하고, 진정성과 성실성을 갖춘 제가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역설했다.
앞서 그는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정진석 국회의원을 단수 추천한 것과 관련해 컷오프된 이인제 전 의원와 홍준표 전 대표,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을 예로 들며 “4선의 정 의원을 험지로 보내지 않은 것은 원칙 위반으로 중앙당을 상대로 싸워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예비후보는 이날도 “공천을 받아오기 위해 돌아오는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미래통합당 중앙당 앞에서 집회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명서를 통해 박수현 예비후보의 2018년 6·13지방선거 당시의 “연예하는 도지사, 멋지지 않느냐”는 발언을 끄집어 낸 뒤 미투 논란으로 자진 사퇴한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원종건 씨와 1심 무죄 판결에도 불구하고 공천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을 거론하며 박 전 대변인의 공천 취소 및 즉각적인 자진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정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박 후보와 정 후보를 향해 “수신제가(修身齊家)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라 했다. 정치는 국민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며 “합리적이고 유연한 젊은 보수인 제가 호시우행(虎視牛行, 호랑이의 용맹함과 소의 우직한 행보)으로 상식이 통하는 희망의 공주와 부여, 청양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계속해서 “지금 공주의 현실은 낡은 시외버스터미널과 너무 닮아 있다”며 “제가 당선되면 이곳 터미널을 백제문화 청소년 교육 콤플렉스(COMPLEX)로 만들겠다”고 공약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연상 예비후보는 100여 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여성 최우선 도시 공주·부여·청양 건설 ▲백제문화 청소년 교육 콤플렉스 건립 ▲농업 스마트 팜 센터 조성 ▲사람을 부르는 매력의 도시 공주?부여?청양 건설 등 4대 공약을 제시했다.
또 금강수변 활성화와 백제 스포츠 타운 조성, 전용 배드민턴 경기장과 전용 사회인 야구장 건립, 백제 e-스포츠 게임 유치, 세종시-공주시-부여 모노레일 또는 전기차 관광코스 개발, 스마트 팜 테스트 베드(6차 산업의 시험 기지화), 지역 농특산물 업그레이드, 귀농 교육 및 정착 센터, 회의(Meeting)와 포상관광(Incentives) 그리고 컨벤션(Convention)과 전시(Exhibition)의 ‘마이스’(MICE) 산업 활성화, 자카드 섬유 세계화 및 관광자원화, 공주 구도심 활성화 및 전용 관광버스 주차장 조성, 공산성 남문길~산성시장 문화 탐방로 조성, 여성 생활 예술인 타운 조성, 국제 제민천 프린지 축제 개최, 산성시장 활성화 등 세부공약도 발표했다.
공천에 반발해 끝까지 완주하겠다며 무소속 출마 의지를 밝히고 있는 정연상(49) 예비후보는 공주시 계룡면 출신으로 한일고를 거쳐 고려대를 졸업했으며, 국회 정책연구위원, 새누리당 충남도당 사무처장, 대통령 인수위원회 실무위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책보좌관, 한일고 총동문회장 등을 역임했다. 공주시장과 국회의원(공주·부여·청양)에 출마한 바 있다./금강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