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시인의 내가 사랑하는 한 편의 시 =이해인의 나를 키우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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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시인의 내가 사랑하는 한 편의 시 =이해인의 나를 키우는 말
  • 김명수 시인
  • 승인 2021.02.14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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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키우는 말

 

행복하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정말 행복해서

마음에 맑은 샘이 흐르고

고맙다고 말하는 동안은

고마움 마음

새로이 솟아올라

내 마음도 더욱 순해지고

아름답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잠시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마음 한 자락 환해지고

좋은 말이 나를 키우는 걸

나는 말하면서

다시 알지

 

옛 부터 어른들이 말씀하시기를 말하는 대로 된다는 얘기가 있다. 늘 긍정적으로 말하는 사람들 보면 정말 말대로 되는 것 같고 늘 부정적으로 말하는 사람 곁에 가 보면 항상 모든 것들이 못 마땅하고 부정적이고 진척이 별로 없다. 설사 진척이 된다 해도 그것조차 요행이 되었다하며 부정하려 든다. 아마도 그런 부류의 사람들은 남들이 잘 안 되는 것을 보는 것이 좋아서일까? 어쨌든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가능하면 부정적인 것보다는 긍정적인 것이 자기 성장 내지는 성공의 가능성이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

동반상승이란 말이 있다. ()하고도 관련된 이야기중 하나인데 부모에게 효하는 것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나이가 들어 끝까지 잘 모시고 사는 것도 효하는 것이지만 자식이 입신양명 하는 것, 다시 말하면 자식이 잘 되어 이름을 널리 알리는 것, 좋은 일로 훌륭한 일로 세상에 널리 알려져서 다른 사람의 모범이 되고 선망의 대상이 될 때 이 또한 효의 하나라고 한다. 우리는 자식은 물론 가까운 친구나 직장 동료가 잘 되었을 경우에도 나의 입지가 으쓱해지고 기분 좋은 경우가 있다.

이것이 바로 동반 상승이라는 거다. 위에서 말 한 예들이 나에게 적용되어 내 기분 또한 좋아진다면 그건 행복이다. 행복하다고 말하면 정말 나도 행복해진다는 것이다. 그게 바로 말대로 된다는 것 중의 하나다. 우리들이 어려웠던 시절 가난을 극복하려고 내 세웠던 말 중의 하나가 하면 된다 였다. 당시 대통령이었던 그분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하면 된다 라고 부르짖었는데 바로 이 긍정적인 한 마디가 부자나라를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이 되었고 그 후 3,40년이 지나고 정말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세계 최하위의 빈곤한나라에서 최상위에 속하는 나라가 되었다. 그래서 이를 두고 모두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도 하고 한강의 기적이라고도 한다.

따라서 이 시에서 행복하다고 말하는 동안 정말 행복하고, 고맙다고 말하면 정말 고마운 마음이 든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라고도 생각한다. 하면 된다 라고 하는 것은 일종의 자기 암시방법 중의 하나인데 자기 암시 방법을 잘 활용한 사람 중의 하나가 에디슨이다. 에디슨은 약 1000번의 실패를 하면서도 마침내 백열등을 발명하여 인류가 전기 시대를 여는 위대한 업적을 이룰 수 있었다. 이것은 꼭 될 거다라는 끝없는 자기 암시를 통해서 반복적인 실험을 계속했기 때문이다. 이런 자기 암시를 통해 실패를 성공으로 이끈 사람들은 수없이 많다. 철강왕 카네기나 석유왕 록펠러,그리고 고집으로 망했던 스티브잡스 역시 그렇다.

대학입시나 각종 공무원 시험 또는 교원임용시험이나 최근 유행하는 공인중개사 시험까지 우리 주변엔 수없이 많은 시험들이 있어 합격의 기쁨과 실패의 아픔을 겪는다. 이 때 실패를 한 사람들에게 권장하고 싶은 게 하나 있다. 인간에게는 생체리듬이란 것을 갖고 있어 집중력이 좋을 때 일이나 공부에 몰입하는 훈련을 하면 좋다고 하는 방법을 해 보는 거다. 그럴 때 그에 앞서서 위에 제시한 나를 키우는 시 한 편을 조용히 또는 소리 내어 음미하며 읽어 보고 시작한다면 마음의 여유를 주기도 하고 기분전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시험으로부터 오는 불안감 보다는 이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임하게 함으로서 하면 된다는 긍정의 마인드가 자신에게 행복감을 가져다주는 계기가 되도록 하는 거다. 최근 유재석과 이적이 부른 말하는 대로 란 노래 역시 그런 차원의 이야기가 아닐까.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다고 될 수 있다고 그대 믿는다면/(이상 유재석과 이적의 노래 가사 중 일부) 위에 소개한 시에서 말하듯, 말하는 그대로 행복하다해서 행복해지고 고맙다 해서 고마워지고 아름답다 해서 아름다워지며 그렇게 함으로써 좋은 말이 나를 키운다는 것을 나 스스로 알아가면서 이 짧은 시 한 편이 주는 따뜻함이 읽는 이에게 축복이 있기를 기도한다. 물론 이 속에는 부단한 자기 노력이 함께 해야 된다는 원칙이 뒤따른다는 것을 인식하면서.(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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