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 영농철 맞아 ‘농기계 안전 사용’ 당부
상태바
충남소방, 영농철 맞아 ‘농기계 안전 사용’ 당부
  • 이덕로 기자
  • 승인 2021.03.29 02: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기계 관련 사고와 화재 가능성 높은 시기 … 각별한 주의 필요
▲충남소방본부가 본격적인 농번기철을 맞아, 농기계 관련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농기계 교통사고 현장 모습). 사진=충남소방본부
▲충남소방본부가 본격적인 농번기철을 맞아, 농기계 관련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농기계 교통사고 현장 모습). 사진=충남소방본부

충남소방본부(본부장 조선호)가 본격적인 농번기철을 맞아, 농기계 관련 안전수칙 준수와 화재예방을 당부하고 나섰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농기계 관련 출동건수는 총 260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무려 75(28.8%)이 농번기가 시작되는 3~5월까지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농기계 관련 사상자도 같은 기간 집중됐는데, 구조된 127(사망 20) 35(사망 6)35월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겨우내 묵혀뒀던 농기계 사용이 본격화하며 조작 미숙으로 장갑이나 옷가지가 벨트류에 말리는 등 안전사고가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8월에는 당진시 정미면에서 트랙터가 전도돼 트랙터에 몸이 깔려 사망했고, 20194월 논산시 광석면에서 트랙터끼리 추돌하는 사고로 1명이 현장에서 사망한 바 있다.

경운기 등 농기계로 좁은 농로나 경사진 길을 이동할 때는 미리 속도를 줄이고, 밭두렁을 넘을 때는 두렁과 직각 방향으로 운전해야 전복사고를 막을 수 있다.

트랙터는 가능한 안전 프레임 또는 안전 캡을 장착해 운행하고, 경운기로 내리막길을 주행할 때 클러치를 잡으면 반대 방향으로 회전해 전도 우려가 있으니 이 또한 주의해야 한다.

특히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농기계 관련 화재 70건 중 3월부터 4월 두 달에만 32.8%23건이 집중됐다.

트랙터나 이앙기의 엔진룸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장시간 작업 시에는 중간에 전원을 멈추고 무리한 작업을 지양해야 한다.

조영학 충남도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장은 농사철을 맞아 동절기에 사용하지 않았던 농기계를 사용하기 전에 꼼꼼한 점검이 필요하다좁은 농로, 경사진 길 등을 이동할 때는 진입 전 속도를 줄이고 음주 후 조작 금지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등 안전수칙을 꼭 준수하길 당부한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