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정갤러리
공주시 감영길 12-1 041)854-5345
팬데믹으로 인해 고립되었던 우리의 현실 너머, 스쳐 오는 봄 내음과 함께 반가운 소식이 함께 전해지고 있다. 공주시 이미정 갤러리에서는 신예 작가 김남희의 두 번째 개인전이 개최되고 있다.
“자아(E G O)”라는 명제를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이번 전시는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다시금 깨닫게 하는 수많은 감정표현들이 화폭 속 인물들의 모습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작가에 따르면 본 전시는 마음의 기능이나 구조로부터 움직이며, 때로는 무언가의 자극 또는 이상으로부터 수많은 감정을 요동치게 하는 인간 내면 속 무의식, 곧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라고 말한다.
전시를 선보인 작가 김남희는
이태리 마랑고니(Marangoni) 패션스쿨,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디자인학부 패션디자인 전공에서 석, 박사과정을 졸업했으며, 유기적 환경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조예로부터 ‘바이오 레더(Bio Leather)’라는 새로운 소재의 개발과 이를 응용한 패션디자인 연구를 국내 최초로 시도한 재원이기도 하다.
”나는 매 순간 새로움을 추구한다. 새로움이란 새것을 의미하기보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관념의 변화 그리고 그것을 시도하려는 태도로부터 창의적 영감이 발현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계를 허물어 이질적인 것과의 융합 또는 수용적 태도를 작품에 반영하고자 한다“ 라고 언급한 그녀의 예술관을 통해 작품에 녹아있는 탈 장르적 면모를 이해할 수 있다.
한가지 장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경계를 넘나드는 참신한 시도가 매우 인상적이며, 앞으로도 폭넓은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