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사甲寺, Gapsa Tem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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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사甲寺, Gapsa Temple
  • 김혜식 기자
  • 승인 2020.05.12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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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신록, 봄이면 '춘(春)갑사'로
▲갑사 일주문. 사진=김혜식
▲갑사 일주문. 사진=김혜식

흔히들 마곡사는 춘마곡, 갑사는 추갑사라 부른다. 그러나 비 끝의 푸르른 신록이 있는 갑사를 춘갑사로 불러도 좋을 만큼 온통 초록이다. 흠뻑 초록으로 젖어 돌아 왔다. 황매화 꽃의 자리에 초록이 들어앉기 시작하였다. 더 짙어지기 전에 봄을 즐기러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계룡산 국립공원 소개 표지판.
▲계룡산 국립공원 소개 표지판.
▲'사천왕문' 동쪽 지국천왕은 안민의 신으로써 선한자에게 상을 내리고 약한자에게 벌을줘 항상 안간과 국토를 보호한다는 4개의 천왕이 있는 문이다. 사진=김혜식
▲'사천왕문' 동쪽 지국천왕은 안민의 신으로써 선한자에게 상을 내리고 약한자에게 벌을줘 항상 안간과 국토를 보호한다는 4개의 천왕이 있는 문이다. 사진=김혜식

갑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산인 마곡사의 말사이다. 계룡갑사, 갑사, 갑사사, 계룡사라고도 불리는 갑사는 백제 구이왕 원년(420)에 아도화상(我道和尙)에 의해 창건됐으며, 위덕왕 3(556)에 혜명대사에 의해 크게 확장됐다.

그 후 신라 현안왕 3(859) 의상 대사가 중수 해, 화엄종 10대 사찰의 하나로 오래된 고찰이다.

갑사를 들어서면 일주문을 지나 계룡산에서 내려오는 계곡 위의 다리를 건너면 단풍나무 숲을 만난다, 그 쪽으로 방향을 틀어 단풍나무 숲쪽으로 발길을 돌리면 오붓한 숲길로 올라가는 길이 나온다. 이쪽으로 올라가면  철당간지주를 만날수 있다.

조금 더 돌계단을 올라가면 대적전과 정교한 초석의 승탑을 만난다. 갈 때마다 꼭 보고 오는 탑이다. 갑사의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 강당, 대적전, 천불전, 응향각, 진해당, 적묵당, 팔상전, 표충원, 삼성각, 종각, 등이 있다.

중요문화재로는 공주 갑사 철당간(보물 제256호) 공주 갑사 승탑(보물 제257호) 갑사동종(보물 제478호) 월인석보목판(보물 제582호) 등이 있다.

구석구석 돌다보면 '자세히 보면 예쁘다'라는 말이 생각나고 돌아 나올 때 쯤이면 벌써 갑사가 좋아져 있다.

그후 선조 30(1597) 정유재란 때 침입한 왜군들에 의해 사찰이 소실됐다가 선조 37( 1604) 대웅전 중건을 시작으로 다시 재건되기 시작했고, 효종 5(1654)에 중축이 크게 이뤄져 현재에 이르르고 있다.

숲 사이로 보이는 철당간 지주(보물 제256호) 사진= 김혜식
숲 사이로 보이는 철당간 지주(보물 제256호) 사진= 김혜식
▲갑사 승탑(보물 제257호). 사진=김혜식
▲갑사 승탑(보물 제257호). 사진=김혜식
▲목조 아미타 삼존 여래상이 모셔진 대적전. 사진=김혜식
▲목조 아미타 삼존 여래상이 모셔진 대적전. 사진=김혜식
▲갑사 범종루. 사진=김혜식
▲갑사 범종루. 사진=김혜식
▲삼성각. 사진=김혜식
▲삼성각. 사진=김혜식
▲표충원(表忠院) 선조 25년(1592)임진왜란때 승병을 조직해 활약한 영규 대사, 서산대사, 사명대사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다. 공주 출신의 영규 대사는 최초의 승병장으로 갑사에서 수백명을 모아 참전했다. 사진=김혜식
▲표충원(表忠院) 선조 25년(1592)임진왜란때 승병을 조직해 활약한 영규 대사, 서산대사, 사명대사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다. 공주 출신의 영규 대사는 최초의 승병장으로 갑사에서 수백명을 모아 참전했다. 사진=김혜식
▲표충원 들어서면 오른쪽에 있는 비로의승장 영규대사의 기적비이다. 사진=김혜식
▲표충원 들어서면 오른쪽에 있는 비로의승장 영규대사의 기적비이다. 사진=김혜식
▲팔상전은 석가모니불과 팔상탱화, 그리고 신중탱화를 모시고 있으며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가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으로 꾸며 격식을 갖춘 전각이다. 팔상탱화는 석가여래의 일대기를 8부분으로 나누어 그린 불화이다. 출입이 제한적이다. 사진=김혜식
▲팔상전은 석가모니불과 팔상탱화, 그리고 신중탱화를 모시고 있으며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가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으로 꾸며 격식을 갖춘 전각이다. 팔상탱화는 석가여래의 일대기를 8부분으로 나누어 그린 불화이다. 출입이 제한적이다. 사진=김혜식
▲갑사 사적비. 사진=김혜식
▲갑사 사적비. 사진=김혜식
▲갑사 부도. 사진=김혜식
▲갑사 부도. 사진=김혜식
▲갑사 부도. 사진=김혜식
▲갑사 부도. 사진=김혜식
▲갑사의 창건과 역사를 함께한 둥치만 남은 괴목의 느티나무, 이 나무는 영규 대사와 승병들이 모여 작전을 세우기도 한 호국불교를 상징하는 신수이다. 매년 정월 초사흗날 제사를 지내고 있다. 사진=김혜식
▲갑사의 창건과 역사를 함께한 둥치만 남은 괴목의 느티나무, 이 나무는 영규 대사와 승병들이 모여 작전을 세우기도 한 호국불교를 상징하는 신수이다. 매년 정월 초사흗날 제사를 지내고 있다. 사진=김혜식
▲마지막 끝물 '황매화'. 사진=김혜식
▲마지막 끝물 '황매화'. 사진=김혜식

코로나로 인해 부처님 오신 날의 봉축행사가 530일로 연기됐다.

갑사: 충남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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