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비상'···공주 구석기축제 또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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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비상'···공주 구석기축제 또 연기
  • 김효주 기자
  • 승인 2020.05.15 0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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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야행 한 달 뒤로, 석장리구석기축제 7월 3일부터 열기로
▲지난 13일 공주시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달 29일과 30일 열릴 예정이었던 문화재 야행과 6월 12일 예정된 석장리구석기축제가 잇따라 연기됐다. 사진은 지난해 석장리구석기축제의 한 장면. 사진=공주시
▲지난 13일 공주시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달 29일과 30일 열릴 예정이었던 문화재 야행과 6월 12일 예정된 석장리구석기축제가 잇따라 연기됐다. 사진은 지난해 석장리구석기축제의 한 장면. 사진=공주시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기지개를 켜려던 지역축제에 비상이 걸렸다.

이태원클럽 발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충남 공주시는 크고 작은 행사들을 줄줄이 취소한데 이어, 예정된 축제들을 또다시 연기하면서 지역경제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시는 오는 529일과 30일 열릴 예정이었던 문화재 야행을 한 달 뒤로 연기한데 이어 오는 612일 예정됐던 석장리구석기축제 또한 연기해 73일부터 5일까지 열기로 했다.

석장리구석기축제는 당초 55일 개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6월로 한 차례 연기했던 것을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또 다시 연기했다.

시는 신관동에 거주하는 19세 남성이 지난 13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음에 따라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 모 대학 편입생인 이 남성은 지난 8일 오후 서울의 한 스터디카페에 방문해 약 3시간 동안 과외 수업을 받은 뒤 고속버스와 택시를 이용해 자택으로 돌아왔다.

이후 과외 강사가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접촉자로 분류돼 12일 오후 공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13일 오전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현재 천안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환자 동선은 귀가 후 9일과 10일은 자택에 머물렀으며, 11일에는 삼우사우나를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시는 공주종합버스터미널과 삼우사우나 그리고 거주지에 대해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또 접촉자는 버스 운전사를 포함한 이용객 24명과 택시기사 1, 사우나 이용객 6명 등 모두 31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택시기사 1, 사우나 4, 버스 승객 2명 등 7명에 대해서는 격리 조치하는 한편 검체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타 지역 11명은 해당 지역 보건소에 통보됐다.

시는 나머지 접촉자에 대한 검사도 신속히 진행하고, 확진자 이동 동선의 면밀한 분석을 통해 추가 접촉자를 확인할 방침이다.

시는 현재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이태원 클럽은 물론 이태원을 방문했던 지역민들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13일까지 모두 41명이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사를 받았으며, 24명은 음성, 17명은 검사 중이다.

또 관내 스터디카페 15곳과 독서실 8곳을 대상으로 현장 방문을 통해 위생 상태 등을 점검했다.

김정섭 시장은 접촉자의 자가격리 및 상시 모니터링을 통한 관리 등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 발현시 공주시보건소(041-840-8600)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반드시 연락해 줄 것과 외출 시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철저한 손 씻기와 손 소독제 사용 등 예방수칙 준수, 실내에서의 밀접 접촉 삼가 등 시민들의 전폭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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