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시민 공공기관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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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시민 공공기관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자
  • 이덕로기자
  • 승인 2020.12.1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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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의회 부의장 박기영
▲ 박기영의원이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주시
▲ 박기영의원이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주시

 

박기영의원입니다.

5분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이종운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의원 여러분께 고마운 인사를 드립니다. 본의원은 오늘 혁신도시 지정을 계기로 공주시와 시민이 공공기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자는 내용으로 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지난 113,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도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포 신도시가 충남혁신도시입지임을 밝히고 일부 시·군과 지역정치권의 혁신도시지정에 따른 공공기관 유치 움직임에 대해 불필요한 경쟁이라 규정짓고 사실상 유치활동 차단에 나섰습니다.

이 자리에서 혁신도시를 전제로 이전되는 공공기관이 분산된다면 근본취지에 배치되는 것이라고 말하며 공주시를 포함한 천안시, 서산시와 청양군 등의 공공기관 유치 움직임에 강력한 제동을 건 것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에는 지역의 충청남도 산하기관을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반포면에 자리한 충남여성정책개발원과 금흥동의 충남연구원에대한 이전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지난 108일 정부가 충남과 대전 혁신도시 지정안을 의결하자 우리 공주시와 시민들은 일제히 축하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혁신도시 지정을 반겼습니다. 발 빠른 천안시와 서산시는 이미 TF팀을 구성하여 운영에 들어갔거나 유치 전담팀 구성을 서두르고 있으며 공주시의회도 제222회 임시회에서 충청남도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공공기관 공주시 유치 촉구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대책 마련을 서둘러 왔습니다.

이는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으로 인구감소 · 재정 손실 등의 역차별을 받고 있는 공주시의 불균형 문제를 바로잡을 수 있는 계기라는 점에서 당연한 요구이며, 공주시와 세종시의 상생발전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과 공동화 방지 지원 대책을 원하는 공주시민들의 한결같은 목소리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공주시와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에도 불구하고 충남지사는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혁신도시기관이전추진단을 구성을 결정하고 산하 자치단체의 움직임을 초장에 차단하려는 모양새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해당지자체의 몇몇 도의원들이 각각의 목소리를 냈지만, 오히려 충남지사는 내포신도시가 혁신도시입지임을 재차 밝히면서 서둘러 시·군 경쟁 차단에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일련의 움직임을 지켜보는 대다수의 시민들은 공주시를 대하는 정부와 충청남도의 태도에 분개함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국책사업으로 추진해온 세종행정중심복합도시 출범을 위해 시세위축도 감수해왔고 인구유출 등의 뼈아픈 어려움도 감내해왔는데 정부나 충남도에서는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듯합니다.

일제강점기 대전으로의 도청이전부터 세종시 출범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공주시는 그저 뺄셈의 정치판에 휘둘려왔습니다. 이제는 뺄셈의 과거를 극복하고 덧셈, 곱셈의 미래를 향한 시작점에 서야합니다. 그 시작점은 바로 혁신도시지정에 따른 공공기관 유치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가칭 범시민 공공기관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합니다.

부시장을 단장으로 관련부서장등이 참여하는 공공기관 유치TF’팀을 구성하고, 모든 시민이 참여하는 범시민 공공기관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지역 내 역량결집과 공공 기관 유치의 동력을 확산시켜 추진해 나갈 것을 강력하게 요청합니다.

우리 공주시가 더 이상 중앙정치무대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국립국악원 충청분원을 유치하고 도 산하기관을 지켜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절체절명의 과제는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공공기관 유치입니다.

이번에도 유야무야 아무런 소득 없이 지나간다면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은 우리의 후손들에게 영영 부끄러운 존재가 되고 말 것입니다. 공주시와 시민들이 모든 에너지를 한곳으로 집중시켜 공공기관이 유치되는 그날까지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하게 호소 드리면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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